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 리테일 비즈니스, 소비자의 욕망을 읽다
석혜탁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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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 저자 석혜탁
미래의창 출판사

우리가 마주치는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유통'이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날 수 없다. 저자 석혜탁은 리테일 비즈니스 현장의 각계각층 인사들을 취재하고 매우 실질적인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을 실행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었을 때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을 설명해놓은 자세한 '보고서'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책을 쓰실 때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드셨겠다고 생각함 ...또한 이 책은 김난도 교수가 추천한 책인데, "이 한권에 유통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의 근본적인 생존 전략이 담겨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쇼핑은 단순히 물건을 사들이는 행위로 그 의미가 한정되지 않는다. 쇼핑은 언제부터인가 각종 욕망이 집약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유통'의 카테고리를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유통의 출발과 업태 변화, 이슈, 소비자의 욕망을 읽을 수 있는 단서들을 살펴볼 수 있다.  

내가 몇주전에 네이버 메인에서 본 내용이었다. 바로 롯데백화점에서 마련한 무슬람 기도실! 전세계적으로 17억 인구나 되는 무슬림 신도가 있고,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람들은 14만 5천여명이나 된다. 또한 우리나라에 오는 무슬림 관광객은 불과 1년만에 무슬림 관광객이 33%나 늘었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 무슬람 기도실이 백화점내에 생겼다는 글을 읽고는 되게 신기하고 놀라웠지만, 롯데백화점의 기도실 마련은 어떻게 보면 그들의 소비력이 커지는것에 맞춰 잘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여졌다. 산아제한을 두지 않는 이슬람 가정과 사회문화를 봤을 때 앞으로 그 수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무슬람 고객들을 많이 끌어들이고 싶다면 이 문명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 공부를 해야될 것이다.

 

LF????  LF 라고 흔히 말은 하긴 했는데 어떤 회사인지 나도 책을 읽어보고 알았다... LF의 전신이 LG패션이었다니! 하지만 LG패션의 줄임말이 LF는 아니다. LF는 'Life in Future'의 약자라고 한다. 패션회사 인데 패션을 말하지 않고 생활과 미래를 말한다는게 뭔가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한데 단순한 패션회사가 아니라 미래 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기도 하다. 요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 성공한 기업들은 바로 라이프스타일에 집중 하고 있다. 패션 편집숍 브랜드 어라운드 더 코너도 단순히 옷만 파는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판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베이커리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옷쇼핑도 하고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 '홈트' ! 나도 유튜브로 홈트 영상을 여러개 본적이 있고 따라해본적이 있는데 내가 꾸준히만 한다면 비용을 내고 어딜 가서 하는 운동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홈트의 매력은 바쁜 직장인들이 집에 와서 간단하게 할 수 있고 가격 부담도 없으며 남들 시선을 생각하지도 않아도 된다는 점! 유통업계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각종 홈트용품들을 내놓았고 롯데백화점은 백화점내에 홈트레이닝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내가 대도시에 살면 이런곳들도 가볼텐데 참 아쉽다 ㅜㅜ.

 

 

 

추억과 향수를 마케팅 전략에 연계하는 레트로 마케팅! 옛것들이 우리에게 주는 따스한 느낌들은 절대 현대의 새물건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다. 하지만 그냥 단순히 과거를 복제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현재의 트렌드와 기호에 자연스레 녹아들면서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이어갈 수 있어야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함과 노스탤지어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 레트로마케팅으로 크게 이익을 봤었던 한가지 사례는 응답하라 1988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롯데제과 가나초콜릿이 엄청난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한다. 나도 드라마를 봤을 때 괜히 먹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그래서 초콜릿도 사먹었고 옛날 포장지 그대로인 투게더 아이스크림도 사와서 팍팍 퍼먹었던 기억이 있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는 큰 유통업계에 일하고자 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팁들이 나와 있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건 데이트도 유통 현장에서 하라는 것.ㅋㅋㅋ 역동적으로 변하는 유통 현장은 하루하루 다르기에 인터넷으로 백날 찾아봐도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 자연스럽게 백화점을 구경하면서 데이트를 하고 매장 디스플레이나 팝업스토어등을 눈으로 살펴보면서 시장조사를 하는것!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포스팅에 적은 내용 외에도 백화점,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면세점,펫펨족,1인가구,만화카페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소들의 대해서도 자세히 나오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변화되고 우리가 무엇을 지켜보아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쇼핑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 패션과 물류업계 종사자,마케팅 담당자, 유통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서평을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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