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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명심보감 - 마음의 빛을 밝혀라!
김경호 만화 / 길벗스쿨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만화 명심보감, 마음의 빛을
밝혀라!
김경호 /
길벗스쿨
둘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10월 독서골든벨을
진행한다.
5학년이라 명심보감외 2권이 선정되었는데
쉽게 읽혀지는 책들이 아니었다.
특히, 명심보감!!!
어린이를 위한 명심보감 책이었지만
학문을 닦고 마음을 기르기 위해 예부터 널리 익혀 온 고전이
요즘 아이들에게 쉽사리 받아들여지기란 무리가 있었다.
다행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언어로 전해주는
<만화 명심보감>을 만나면서 아이의 고민은 조금씩
해소되었다.
明
밝을
명, 心 마음
심, 寶
보배
보,
鑑
거울
감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같은 책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길잡이가
되어줄만한 좋은 말을 골라 엮은 책이다.
충성과 효도, 도덕적인 삶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아
고려, 조선시대에 어린이 교재로 널리 쓰였다고 한다.
<만화 명심보감>에는 슬비, 동이, 슬비할아버지,
도사님...등
꽤 많은 인물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계선, 천명, 효행, 근학, 언어...등
20가지 내용의 만화속에서 참된 가치를 배워갈 수 있고
무한 이기주의에 빠진 요즘 세대에 더할나위 없이 필요한 책인듯
하다.

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올까?
도움을 줬으면 보답을 받아야 할까?
질문식 주제에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스토리안에 녹아냈다.
한편, 진짜 인간의 모습을 찾아주는
흑심보감에서는
착하게 살아봤자 경쟁에 치이고
남한테 당하기만 하는 현 세태를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심보감을 통해 조상들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어 좋다.


만화라고 해서 재미와 흥미위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각 주제마다 만화에서 다룬 이야기를 명심보감 원문으로
정리해보고
명심보감 원문을 소리내어 읽고
뜻을 생각하며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만화 명심보감>은 동화나 소설처럼 한 번 읽고 넘어가는
이야기책이 아니다.
옛어른이 하신 말씀 하나하나를 새기면서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지혜를 키울 수 있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정신적 도덕은 변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너 나 할 것없이
우리 조상들의 가르침대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따뜻하고 여유로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