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이 무기다 - 소리 없이 강한 사람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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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이 무기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펴냄

 

 

낯선 사람을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꺼리는 사람을 일컬어

낯가림이 심하다는 표현을 한다.

낯가림이라는 말은 갓난아이에게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곧잘 사용되는 단어다.

나 역시 내성적인 성격에 말이 없으니 사람사귀는 것도 서툴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 마주한 자리라면 더더욱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하다.

 

이렇게 낯가림을 단점(약점)으로 치부하며 살아온 내게

<낯가림이 무기다> 제목에 끌려 무작정 읽어보게 되었다.

나이 40을 향해 달려가고 사회생활도 하고 있으니

이제라도 내성적인 성격에 변화가 필요했다. 

90% 가까운 사람들이 낯을 가린다는 데이터가 있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낯을 가린다는 결과에 살짝 위안이 되는건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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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리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계심이 보통 수준보다 강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대에게 접근하지 않는 신중함이 있단다.

 

다르게 표현하면,

타인의 마음을 거리낌없이 마구잡이로 휘젓지 않는 배려가 있는 사람이고

주위의 상황을 민감하게 파악하는 감지능력과 관찰력,

공감력을 가졌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낯가리는 사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기에 억지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인다.

대신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 사고방식부터

사람이나 상황을 민감하게 파악해내는 센서를 작동시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방법,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은 고쳐야 할 부분이며,

외향적으로 바꾸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운운하는

여느 자기계발서들과는 딴판이라 부담없이 읽었다.

 

낯가리는 1으로 공감된 부분이 많았던 <낯가림이 무기다>

특히 낯가리는 것을 고치는 게 아니라

이 점을 활용한 매끄러운 소통법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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