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KBS <TV, 책을 보다> 선정 도서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송병선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 송병선·김용호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한 시대를 살면서 행복하게 살려면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지도자라면 세계강국으로 손꼽는 나라의 몇몇 아는 걸로 그쳤을텐데

우리나라와는 정반대편에 있는 나라, 우루과이 대통령을 지낸 무히카!!

그를 알게 되면서 어쩌면 우리에게도 필요한 대통령이란 생각이 부쩍 들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수식어들 때문에 궁금해졌고

책을 읽고 인터넷을 찾아다니며

내 안에 진정한 지도자의 상을 그려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우루과이의 제40대 대통령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1935~현재)의 평전이다.
6개월간 심층적으로 나눈 무히카와의 인터뷰가 담겨 있는 책으로

현지 우루과이에서 24쇄를 발행한 초베스트셀러란다.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 청빈한 삶, 자선을 실천하는 삶과 철학이 담긴

책을 훑어볼수록 정말 놀라운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28년된 고물 자동차를 끌고 다니고

재임시 월급의 90%를 기부한 대통령.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 준 대통령.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그가

'페페(Pepe)'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민들의 마음을 훔쳤다.

 

 

 

 

 

'정말 이런 대통령이 있을까?'

읽으면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나의 생각을 갈아엎었다.

현실과 너무 멀어서일까?

가난함과 대통령이란 단어가 역설적으로 느껴졌지만
존재만으로 가슴뛰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저는 떠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에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제 숨이 붙어 있는 날까지

저는 언제나 여러분이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본문 p.44->

​취임시 52% 지지율로 당선되어 

퇴임시 65% 국민들의 지지와 인기를 얻은 무히카는

퇴임한 후에도 상원의원직과 주요 정당의 총재직을 함께 유지하고 있다.

낮은 지지율속에서 쓸쓸히 퇴장해

국민들 시야에서 사라지는 여느 대통령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책말미 무히카 어록에는

가난, 소유, 자유, 인생과 사랑, 소비, 물질주의, 신자유주의 등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역사를 보면 망하는 징후는 바로 부정부패!


정치인과 돈 문제는 어느 나라에서든 말썽인데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치를 하지 않는게 좋다."
올초 정계에서 은퇴한 무히카의 단순명료한 말에서 해답을 얻은 기분이다.

무히카 대통령의 전기가
우리 삶과 우리나라 정치에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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