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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김미경 저 / 21세기북스 펴냄
라이프코치, 교육강사로 알려진 김미경!!
그녀를 만난 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시간, 15분>을 통해서다.
<죽어가는 꿈을 구출하라>, <드림워커들의 남다른 사고방식! 그들의 성공비법>...등등
꿈에 관한 강의가 와닿아 그녀의 강의를 찾아듣곤 했다.
강의내내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웃음을 선사한다.
진지하면서도 핵심적인 이야기 또한 절대 놓치지 않는다.
조금은 불편한 얘기도 시원시원하게 콕콕 잘 찝어주는 것, 그녀만의 강의스타일이다.
그동안 강의로 만났던 그녀를 책으로 만났다.
2007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꾸준히 사랑과 공감을 받아온 이 책이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된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가제본 도서로 먼저 읽을 수 있었다.

아내, 엄마였지만
결혼후에도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잃지 않으려고 지켜가는 모습,
꿈과 일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 꿈을 성장시켜온 그녀의 경험은
끊임없는 자극과 도전의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대한민국에서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은 쓸모있는 경험을 많이 한다.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주부로, 며느리로 살아가며
숱한 경험을 통해 삶의 노하우와 역량을 쌓게 되지만
나이 50이 넘어서면서부터 인생의 허무함이 물밀듯 밀려온다고 한다.
결국엔 엄마와 며느리라는 이름에 미래를 저당잡히지 않도록
가족의 행복이 한사람의 희생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인지시키고 열심히 살아야하는 것이다.

"너의 꿈은 뭐니? 어떤 일을 해보고 싶어?"
중학생이 된 큰아이와 꿈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던 날,
"엄마 꿈은 뭐야?"
질문이 되돌아왔을땐 말문이 막혀버렸다.
결혼후 10년간은 아이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는게 전부였고,
최근 4년간은 워킹맘으로 살면서
집에선 부실한 엄마, 밖에선 부실한 직장인인 것 같아 이중고민에 시달렸다.
그러다보니 어릴 적 꿈꿔왔던 나의 꿈은 온데간데 사라졌고
스스로 가치를 매기지 않는 일상은 아이들에게도 큰 의미없는 일상이 되었다.
"아이는 엄마를 통해 꿈을 배우고 엄마의 꿈을 보고 가족의 꿈도 자란다."
아이를 위한 최고의 체험학습은 엄마가 꿈을 키워가는 현장이라고 한다.
엄마가 꿈처럼 보내는 일상을 옆에서 지켜본 아이는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극복해내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게 되니 머릿속에 각인할 수 밖에 없다.
남편&아이가 아닌 내 자신이 0순위인 삶,
가족의 꿈과 비전까지 책임지고 CEO 마인드로 가족을 잘 경영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