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김영사] 착한 마법사 감사씨

착한 마법사, 감사 씨
김하은 지음, 이영림 그림, 손욱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7월

착한 마법사 감사씨

손욱 원저 / 김하은 글 / 이영림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착한 마법사, 감사씨>는 행복나눔125운동을 시작하며

삶이 바뀐 사람들의 수기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엮은 단편동화 모음집입니다. 

행복나눔 125운동은

일주일에 착한 일 한가지, 한 달에 책 두 권 읽고 토론하기,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한 일을 적어 주변사람들과 나누는 것으로

 어느새 삶이 행복으로 물드는 마법같은 운동이라고 하네요.

행복나눔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나눔, 독서, 감사의 3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동화로 엮었고,

그 안에 10개의 수기와 사례가 실려 있답니다. 

 

춤을 잘 추는 빨간모자 송연이는  인터넷에 올려진 동영상에

다른 사람들이 추는 춤을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송연이가 말을 뱉어내듯이 휘리릭 쓰고 간 댓글에

상처입거나 화가 난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되고

댓글 밑으로 달린 지독한 내용을 담고 있는 댓글에 오히려 송연이가 상처를 받게 되지요.

오죽하면 연예인처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경우,

네티즌들의 루머확산과 악성댓글에 시달리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자살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나겠어요!!??

송연이는 악플을 상대할 해답으로 선플을 달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만나지 않는다고

인터넷에 마음대로 글을 써 왔던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게 되지요.

 

이처럼 말이 가진 힘은 굉장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말처럼 말 한마디의 중요함을 일러주듯

생각없이 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화를 불러올 수도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답니다.

사이버공간이지만 건전하고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통해

상호간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래봅니다.

하루에 한 권 이상 읽고

사흘에 열 권 넘게 읽어야 책 좀 읽는다 말할 수 있다며

달리기 시합하듯 책읽기에 속도를 내는 서현이!!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하지만 전학생 정우는 다릅니다.

서현이는 책 제목과 문장이 몇 개씩 적힌 정우의 생각정리 수첩를 보게 되는데요.

책을 무조건 많이 읽는 것보다

 책을 읽고 기억에 남길 중요한 것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이 외에도 가난 때문에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기에 처한 하늘이,
TV에 빠져 책 읽는 습관이 전혀 안 되어 있던 종대,

늘 핑계를 대고 궂은 일을 피하는 친구때문에 속상한 영찬이,
불평불만으로 가득했던 수경/수진이 자매이야기 등등...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우리의 모습을 쏙 빼닮은 아이들이 나온답니다. 

조금만 나의 눈높이를 낮추면 모든 것이 감사해질텐데

우리의 시선은 늘 부족한 것에만 매여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란 표현에 참 인색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통해 감사를 찾으려 하기에

감사의 조건이 얼마나 많은지 미처 깨닫지 못할 때도 있지요..

감사하는 생활, 나누는 생활을 실천하다 보면 스스로 행복해져 있을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