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PD의 여행수다 - 세계로 가는 여행 뒷담화
탁재형 외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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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PD의 여행수다

탁재형.전명진 지음 / 김영사펴냄

 

 

 

미치도록 재미있는 여행서를 만났습니다.

철저히 B급 여행을 지향하는 새로운 차원의 독특한 이 여행서는

여행의 다양한 방법과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는데요.

 

 

 

 

팟캐스트에서 방송되고 있는 <탁PD의 여행수다> 방송본을 책으로 엮어내어

진행자와 게스트가 서로 주고받는 멘트들이 여행수다를 떠는 느낌으로

그대로 전달되니 재미가 더해지고 있답니다.

탁재형PD와 전명진 사진작가의 공동진행으로 이끌어가는 수다는

500페이지 가까운 분량동안 지루함이라곤 절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지요.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10곳을 선별해

여행에서 대면하는 인간의 가장 솔직한 감정들을

가식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현실적이고 자유로움에 끌려 어느새 책으로 빠져들게 된답니다.

 

직접 경험의 한계와 위험은 분명히 있겠지만

직접 경험이 아니면 도저히 깨닫기 어려운 걸 알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B급 여행의 매력과 마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브라질의 화려한 축제 뒤에 숨겨진 흑인노예들의 섹스 역사나

문화적 충격과 두려움으로 눈물을쏟아냈던 인도기차 첫경험 등은 

 쉽지 않은 여행의 적나라한 모습들까지 거침없이 남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바라본 인도의 타지마할이나

태양의 도시, 공중의 도시라 불리는 마추픽추처럼

경외감을 자아내는 하나의 강렬한 풍경으로 요약되는 곳을 만나기도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 행태 중 하나가

'나 어디 어디 갔다 왔다!'

이걸 자랑하기 위해 정신없이 바쁘게,

가능한 한 많은 곳을 구경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요.

저 역시 진정한 여행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한사람이 아닐런지??

되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여행하는 동안 고정되고 주어진 삶의 틀을 벗어나는 모험,
그러면서도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자각을 경험하고,
낯선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고 그 세계와 소통하며

일상에서는 쉽게 이룰 수 없는 자유를 맛보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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