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연인 1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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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연인 1, 2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펴냄

 

 

여지껏 육아서, 교육서, 자기계발서를 줄곧 읽어온 내게

휴식과 같은 도서가 도착했습니다.

바로 네오픽션의 로맨스소설 시리즈 <유성의 연인 1, 2>인데요.

아~~~ 로맨스 소설 얼마만에 읽어 보는건지??

어쩌면 책을 읽기전부터 가졌던 설레임으로

달달하고 짜릿한, 때론 오글거림으로 책장을 넘겼는지도 모릅니다.

 

로맨스 소설이 가진 설렘과 감동, 느껴보실까요??

 

 

광해군 1년  1609년 8월 25일,

조선의 하늘을 부유하는 거대한 비행물체!!!

 

제1회 퍼플 로맨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인 유성의 연인은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조금 변형시켰다고 할까요?

거기에 SF적 요소까지 가미한  발칙하고 엉뚱한 조선 SF 로맨스판타지입니다.


양양에 유배중인 정휘지는 설악산에서 땔감을 줍던 중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푸른 눈을 가진 하늘에서 온 선녀, 미르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선녀로 오해하고 있는 그녀의 정체는 외계인..

 

2608년 8월 5일의 미래,

그것도 지구가 아닌 133억 광년 떨어진 트레나 은하에서 온 그녀는

성년식의 하나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떠나는 첫 단독여행이 필수사항이었는데

 자기 폭풍을 맞는 바람에 설정해 놓은 좌표를 이탈해

 1608년 조선으로 불시착하게 됩니다.   

 

 

 

 

고장난 우주선을 다 고칠때까지 그들의 수상한 동거가 시작되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고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커져 갑니다.

서로의 감정은 점점 깊어지지만
결국 헤어져야 할 인연이기에

서로 맘을 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1권에서 그려진답니다.

 

유배자의 신분으로 정식 혼례도 치를 수 없는 휘지는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미르를

과연 웃으며 보내줄 수 있을까요?

이미 그녀의 우주선 부품까지 몰래 빼돌린 상태에서

휘지는 이걸 돌려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너무나도 고민스럽습니다.  

 

 

 

 

정휘지와 유미르사이에 정휘지를 연모하는 양양도호부사의 딸 수연,

수연을 짝사랑하는 김문혁의 질투심까지 로맨스의 스릴을 더해주고,
흑사회, 검둥이들의 죽음, 살인사건이라는 긴장감까지 조성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얼마전 TV에서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를 먼저 보지 않았다면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을 책인데,

별그대가 휩쓸고 간 자리가 워낙 커서인지

설정자체의 신선함이 덜해 맥 빠지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휘지와 미르...이들은 별그대처럼 해피엔딩일까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가뿐하게 즐길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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