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나이팅게일
문광기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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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 상식의 벽에 도전한

남자 간호사의 열정을 담아낸 에세이, <미스터 나이팅게일>을 만나보았습니다.

 

남녀간 직업의 벽이 허물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일반인들 사이엔 간호직은 여성전문직이라고 인식되고 있는데요.

<미스터 나이팅게일>은 사람들의 편견이나 선입견 때문에 하고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대기업에 다니던 저자가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고,

2장~4장에서는 간호사가 된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병원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일상과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 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특별부록으로 실린 나이팅게일 진로 가이드는

간호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며

항공분야 간호사, 법의학 간호사, CRA, 유전상담 간호사 등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대기업에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적어도 부모님 말씀을 거역해본 적 없던 그가

하고 싶을 일을 하면서 만족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효도라고 생각하며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기 위한 삶,

부모님께 칭찬받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아왔구나!"

자신의 지난 삶을 돌이키며 이제부터는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내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그의 결심과 용기가 한없이 부러우면서 희열을 안겨주는 순간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너무 짧습니다.

의미없는 일에 둘러싸여 먼 길을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문광기씨처럼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살면 적어도 스스로 만족할테니

내가 원하는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기대해봅니다.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여성의 일, 간호사를 선택했습니다.

그의 운명을 바꾼 여행지에서 기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한 결혼,

간호학과로의 편입, 간호사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병원에서 배운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교통사고 환자와의 사투,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다섯살 희준이에게는 마술삼촌이 되어 교감을 나누고,

이루지 못한 꿈으로 괴로워하는 가장에게서 배운 인생의 교훈까지,

가슴 뜨거운 삶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관습에 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쫓는 그의 열정과 삶의 뜨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진답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원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스스로에게 당당해지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렵니다.

모범적인 삶, 안정적인 삶에 미련은 접어두고

원하는 삶에 과감히 올인해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가는 사람이 되라고

기꺼이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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