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 우리 시대 공부의 일그러진 초상
이원석 지음 / 책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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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工夫),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한글을 떼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나라 아이들은 공부라는 걸 시작하게 되지요.

 

저희 집에도 중1, 초4학년의 학생이 있어 공부하란 말을 쉽게 한답니다.

그런데 정작 공부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아이들과 깊이있게 대화한 적은 없는듯 해요.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막연하게 공부하는 아이들은
사회에서 성공하고, 인정받기 위한 공부를 하는 거죠.
 
하지만 공부가 꼭 시험공부만 있는 것이 아님을
사회에 발을 내딛어보면 현실로 느끼게 된답니다.
지금은 평생공부의 시대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1부. 공부란 무엇인가? 와

2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란 사람을 만드는 것이고,
더 나아가 온전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연적 존재에서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따라서 무술을 단련하고(쿵후), 기술을 가다듬고(工夫), 심성을 연마하는(마음공부) 것
모두가 공부하다 라는 표현으로 재현되는 것입니다.
 
곧, 공부는 몸을 새롭게 만들고, 마음을 새롭게 해 그릇을 만드는 길이지요.
오랜 시간 가르침이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이원석 작가는 <공부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고,

동아시아와 서양의 고전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공자와 주자 등 유학의 오랜 전통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그리스철학에서 공부의 본질을 찾고자 했습니다.

 

 

 참된 공부의 길을 오래된 고전에서 찾고 있으니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좋은 고전을 잘 골라

읽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4장. 독서에 토대한 암송에서는
암송, 묵독과 음독, 고전, 묵상 등의 이야기로
스스로를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저 읽는 것이 독서가 아니고,
무언가를 읽고 얻기 위한 목적의 독서가 아니라 
진정 얻어지고 깨닫는 것을 스스로 찾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공부는 우리 사회를 여실히 보여주는 창문입니다..

왜곡된 욕망의 실현을 공부를 통해 추구하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실상입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 특히 대한민국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합니다.
 
공부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짚으며
이원석 작가는 나를 위한 공부가 세상을 위한 공부라고 제시하며
공부하는 사회에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공부는 자신의 꿈을 이룰 뿐만 아니라
그가 속한 집단과 거시적으로 보면 사회와 나라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배워서 남주자란 닉네임을 ​쓰는 이유도 이런 모토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경쟁이 아닌

상생을 위한 공부, 행복한 공부를 실천하도록

엄마인 저부터 공부의 의미를 바르게 회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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