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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사냥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장수미 옮김 / 단숨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에서도 전해지듯 내 생애 가장 끔찍한 책을 만났다.
난 스릴러물이랑 안 친한데......
꿈에 나타날까 영화도 못보는데......
걱정하며 책장을 펼친다.

제바스티안 피체크 작가의 사이코스릴러,
베를린을 공포로 물들인 새로운 악의 등장 <눈알사냥꾼>

서두에 경고를 한 것처럼 눈알사냥꾼은 눈알수집가를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첫 번째 소설과 강력하게 연관을 맺고 있어
전편을 읽고 나서 읽는게 훨씬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알렉산더 초르바흐
프랑크 라만이 자신의 죄를 자백을 했었고,
경찰청 출입 기자였던 알렉산더 초르바흐의 활약으로
마지막에 유괴되었던 쌍둥이 남매의 은닉장소를 발견하고 구해내는 동안,
그 대가로 자신의 아내를 잃어야했고, 아들 율리안이 납치된다.
그리고 그가 아들을 구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45시간 7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들을 살리고 싶으면 자살하라는 말에 초르바흐는 주어진 권총을 들고
자신의 오른쪽 눈을 통과해서 총으로 쏘지만 간발의 차로 살아나게 되고,
스트레스 장애를 가진 채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버리게 된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또 다른 인물 알리나 그레고리에프
맹인으로 물리치료를 하며 안마를 하는 순간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기사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잡혀있는
소시오패스이자 유명한 안과의인 차린 주커를 담당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꼬이기 시작한다.
주커의 수술대에서 니콜라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주커가 니콜라의 안구를 알리나에게 강제 이식하기 전에 함께 탈출해야 했다.
세계적인 안과의 차린 주커박사.
낮에는 가장 복잡한 안과수술을 집도하지만,
밤에는 특별한 환자들을 수술한다.
그가 납치해 온 여자들의 눈꺼풀을 도려내고
강간후 버린 여자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자살을 택한다.
요한나 슈트롬
유능한 남편에게 당한 성적학대로 알콜중독자가 되고
결국 요양원으로 갇히게 된 여인..
자신의 딸이 묶여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건네 받은 후,
자신의 하나뿐인 딸인 니콜라를 찾아달라고 알리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휴~~~
참았던 긴 한숨을 내쉰다.
나처럼 평소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가 처음 이 책을 접한다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짐작될 책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긴 이야기에 끌려 다니느라
모든 신경감각이 곤두설 정도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2011년 독일 독자들이 최고의 스릴러라 뽑을 정도로
끊임없이 반전에 반전을 몰고오면서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한시의 긴장을 놓지 못하도록 말이다.
끔찍한 소재, 잔인한 장면들은 책장을 덮은 한참후에도 여전히 소름돋게 만든다.
*본 포스팅은 자음과모음 리뷰단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