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디자이너 훔쳐보기 - 디자이너 50인의 어제와 오늘
프랭크 필리핀 지음, 김현경 옮김 / 안그라픽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쳐 들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살까 라는 궁금증이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답답하고 생각이 막힐 때는 막연한 마음으로 책에 조언을 구해보고 싶어진다.

 

디자인 강연회에서 항상 단골처럼 등장하는 질문,

사회적 경험이 더 많은 사람에게, 물론 특별한 대답이 없을 확률이 더 높지만

꼭 한번은 물어 보게 되는 질문.

 ‘디자인 공부하는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뭔가요?‘

 ‘지금까지의 작업 중 가장 재밌었던 작업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아쉬운 작업은요?’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기위해서는 몇 번의 강연을 가야하는가?

 

‘디자이너, 디자이너 훔쳐보기’

 

이 책 속에 우리들이 찾는 대답들이 있다.

그것도 50명이나 되는 디자이너의 작업들을 볼 수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어 앞으로 적어도 50번은 강연에 가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대놓고 제목도 훔쳐보기인 이 책은 우리가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50명의 디자이너들에게 대놓고 하고 있다.

심지어 좋아하는 음식과 기상시간 같은 시시콜콜한 질문까지 한다.

 

가장 재밌는 부분은 디자이너들의 과거 작업과 현재의 작업을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전 작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대로 또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대로

저마다 더 나은 다음을 만들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노력은 금전적 성취가 되기도 하고 자기 만족이 되기도 하며 저마다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스스로를 피드백 해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넘긴 다음 페이지에서 눈에 띈 한 문장을 보면서 왠지 흠칫했던 이유는 뭘까?

 

'만일 선함과 진실을 추구한다면 아름다움은 스스로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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