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지음, 송지혜 북디자이너 / 북로망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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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힐링판타지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를 찐한 감동으로 읽은터라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세탁소 한편에 자리 잡은 사진관, 지은 사장의 마음과 해인 사장의 그리움이 더해진 힐링공간 사진관.


삶을 살아가며 각자의 슬픔과 상처받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마법에 이끌리듯 사진관을 찾아온다. 

누구 하나 평범한 삶은 없다. 친구의 배신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가족, 멋진 커리어를 가졌지만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여성,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춘, 가족을 위해 희생했지만 존재 가치가 없어 보이는 워킹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들이자 나의 모습이기에 온 마음을 녹이며 읽었다. 

마음이 시리다면, 삶이 무의미하거나 힘이 든다면 방문하고픈 사진관이다.

읽는 동안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사진을 찍는 주인공들처럼 나의 마음도 무장해제가 되었다.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은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와 함께 읽으면 좋다.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를 먼저 읽었다는 등장인물들을 이해하기가 더 좋을 것 같다.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과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는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힐링 소설이다. 

삶의 가치를 찾지 못했거나 오늘이 무료하다면, 나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도 판타지답게 상상으로 그려지는 풍경들이 아름답다. 각자 개성 있는 인물들의 모습과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들을 영화처럼 머릿속을 스쳐간다. 상상하며 읽는 재미를 그래도 간직한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이다. 아름다운 모습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세탁소의 영상관처럼.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에는 청춘들을 향한 응원이 있다. 범준이와 민희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 '꿈을 가져야 한다.'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아픈 청춘들을 위한 위로가 있다. 좀 놀면 어때 아직 하고 싶은 것을 못 찾았을 수도 있지. 네가 원하는 삶을 살라고 응원하는 것 같다. 한참 많은 고민을 하는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담겨 내심 내 마음도 담아 전해본다.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에서는 사진을 찍기 전 나에게 편지를 쓴다. 자주 나에게 읊조리는 말을 하는 필자에게 생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행복과 나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보았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미의 이야기가 마음에 닿았다. 나를 사랑하자 더욱 사랑하자 다짐하게 된다. 상미가 자신의 삶과 행복을 찾아 즐길 수 있기를 응원한다.


매일의 작고 소소한 기쁨이나 즐거움을 늘리면 행복한 일상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소확행의 삶이 아닌가.

과거와 미래가 아닌 오늘을 즐기며 이 순간들의 가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 역시 마음에 닿는 구절이 많았다.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가 마음을 치유했다면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는 행복의 가치를 찾고 느끼는 시간이다.

소확행을 추구하는 필자에게 '내가 잘 살고 있군, 행복이 별거인가 이 순간을 즐기면 되는 거지' 현재를 즐기라는 말에 많은 위안을 받았다.

역시 작가님의 책은 따뜻하다. 오늘을 빡빡하게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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