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으니까
안상현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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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의위로#안상현작가 가 돌아왔다 나는 사실 이 작가를 처음 듣는다 ㅎㅎ #네가혼자서울지않았으면좋겠 는 요즘처럼 코로나 블루가 팽배한 시국에 사람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주는 문구로 가득 찬 책이다. 대인관계에 피로를 느끼거나 나의 인생을 회고할 때 이룬 게 없다고 느껴지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이 들 때 읽으면 일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p. 17

당장의 확연한 변화와 행복이 없더라도, 노력의 결실은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나타난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제발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인생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들은 눈앞의 것만 생각하며 조급해한다. 나라고 왜 안 그러겠는가? 도서관 보조를 뽑는다고 해서 넣었더니 사서를 뽑는단다... 도서관이라 자소서에 책 인용구를 엄청 써냈는데... 어딘가에 지원하고 불합격을 하면 그 조급함은 더 악화된다. 당장 눈앞에 안 보여도 어떤 형태로든 노력의 결실이 나타난다는 저자의 말이 그나마 위로를 준다. 저자는 또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p. 64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깎아내리지 말자 세상에 헛된 경험은 없다는 말처럼. 일단, 해보자. 다가오지 않은 일을 속단하지 않고 일단 해보는 용기. 그것이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자신의 가능성을 깎지 말라고 말한다. 일단 해보는 용기 그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 어렵다는 한걸음 나아가기를 하려고 한다. 어떤 사람은 한걸음 떼는 데 10년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2년 만에 다시 나가려고 한다. 편견 심한 지병을 지닌 환자지만 어쩌면 이 지병을 나의 방호복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해서 ~요 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조직이 나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괜찮다 잘하고 있다. 빈말이라도 해줬다면 나는 이 지경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거지만 ....

냉혹한 사회경험을 했다 치고 다시 전진하려고 한다. 작가 말대로 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 일단 해보는 것 게다가 나에겐 예수님이라는 전지전능한 분이 계신다.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p. 40

이 세상에 '생각'만으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걸.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만으로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은 마냥 헛소리에 불과하다. 지금은 보잘것없어도 그 한 발자국이 위대한 발걸음이 된다.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p. ###

과거의 행동이 오늘의 핑계가 된다면 내일이 나태 해지 고 미래는 불투명해질 테니까.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p. ###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진다는 말. 사실 그렇게 믿고 싶지 않다. 그 숱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는 힘들었고, 자주 울었으며 셀 수 없는 밤을 빌려 마음 정리한 거니까. 잊은 게 아니라 덤덤해진 거니까.

흔히 시간이 해결해 준다거나 세월이 약이다는 말을 많이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나의 상처를 치유해 주지 못한다. 왕따나 학교폭력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 그 상처를 갖고 살아간다. 저 문구처럼 그저 덤덤해지거나 무뎌졌을 뿐 그 상처는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이다.

페이지 곳곳에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문구들이 참 많았다.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출판사 제공으로 이뤄진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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