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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한 사회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노택선 옮김, 신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갤브레잇스는 대담하게도 현대를 풍요한 사회로 규정짓습니다.(지금 기준으로 보면 1960~70년대의 미국은 빈부격차가 매우 적은 풍요한 사회이기는 합니다만) 그 이유는 더 이상 '부족'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더 많은 생산과 발전을 부르짖습니다. 갤브레이스는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재고가 쌓이고 먹을 것을 버리는 현대에는 생산과 발전만을 계속하는 경제가 필요치 않은데, 여전히 심지어 21세기가 된 지금까지도 오로지 더 많은 생산과 발전만을 외치던 빈곤한 사회의 셈법이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먹고 살만한 사회를 만들었음에도 끊임없이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 넣어 수치적인 발전만을 이루려는 우리 사회에서 특히 필요한 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