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화를 희망한다
새라 파킨 지음, 김재희 옮김 / 양문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페트라켈리에 대한 단상*

-정당반대당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녹색당으로써의 원칙을 대쪽같이 지키다 
-순수하다 못해 고지식하고, 진정성을 넘어 권력에 대한 몰이해까지, 정치인이 아닌 한사람의 운동가

-평화와 인권이라는 넓은 범위에서 활동하다. 핵반대, 소수민족, 원주민과의 교류, 티베트지원까지..평화와 인권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움직이다 

-빈틈없는 논리보다는 화려한 수사, 진심으로 호소하는 연설

-방대한 자료수집과 활용

-타협할 줄 모르며 전략적 계획이 없는 정치인.

-마음으로 느끼고, 사안이 중요하다면 그 무엇도 포기하지 못하는 성품


책 속에서

오늘날 환경보호의 의미는 산업화 현상에 따른 온갖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에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이는 피상적인 결과일 따름입니다. 우리는 당면한 사태들을 좀 더 포괄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기 시작했으니, 환경파괴는 경제적 불평등이나 사회정의 그리고 개인에게 가해지는 국가권력의 남용이라는 문제와 서로 싶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부가적 결과가 아니라 바로 그 본질적 성격일 따름입니다. 우리들의 관심은 이러한 과실을 교정하고 언짢은 결과를 없애는 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좀더 정의롭고, 좀더 개방적이고, 좀더 인간적인 곳으로 우리 사회의 흐름을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시민주도 환경보호 전국연합 (BBU, 독일) 1980년 안내문에서

 
"올바른 감수성과 태도, 그리고 원칙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라야 사물과 관계들을 진정으로 변화시킨다. 이는 혁명의 속성을 갖는 까닭에 과거의 어떤 것도 그대로 두지 않는다. 국가와 교회와 가족을 갈라놓을 뿐 아니라 개인을 갈라놓고 또한 그 내면으 선과 악을 갈라놓는다."

 

“세상에는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생명의 권리라든가 안전한 환경과 관련된 권리, 이런 건 어떤 상황에서도 협상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사민당이 아니라 어떤 당이라도 비폭력이라는 수단, 생활용이든 군사용이든 핵사용을 포기하는 것, 건강을 해치는 일 없는 고용방식, 여성과 남성의 평등한 채용, 지방분권적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정책 등 녹색당의 기본원칙을 무시한다면 어떤 거래도 있을 수 없었다. 

평화교육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에서 비롯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애매하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올바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을 단련시키려면, 기성세대의 가치를 뒤엎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경쟁과 성취, 권력과 힘, 이득과 생산성을 강조하는 사회규범의 맹점을 밝히면 됩니다. 평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전지구적 안목에서 사유하고, 어떤 갈등이라도 비폭력의 원칙으로 해결하는 시민정신을 공유하면 문제는 쉽게 풀립니다. 아울러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어진 현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개인적인 역량을 길러주면 평화교육은 완성됩니다. 여기서 한 걸은 더 나아가 모든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 조건을 고양시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고향인 지구별의 생존과도 직결됩니다. 평화교육의 궁극 목표는 인류가 누리는 평화를 통해 우리 어머니인 지구, 거기 사는 모든 생명에 대한 공격의식을 나눠 갖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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