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에 이 책의 성격이 잘 표현되어 있다. 저자는 이 사회의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 오다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아마도 자신의 개성을 깍아내고 사회의 틀 안에 집어 넣으려고 한데 대한 부작용이었으리라 생각 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패션을 좋아했던 자신의 개성을 다시 찾아내어 다른이들의 패션을 조언 해 주는 직업으로 승화시키고 작가가 되었다... 그 밑바탕에는 저자의 자존감 되찾기가 있었다. 이것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입기로 했다'는 저자의 말로 증명된다. 지금의 시대는 옛날보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다. 모르고 싶은 것도 알게 되는 정보들로 넘쳐난다. 대표적인 것이 sns다. 장점도 많지만 타인의 삶과의 '비교'로 인해 가끔 또는 자주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다. 이 책에서는 '샤넬백'으로 대표 된다. 저자는 '샤넬백'으로 대표되는 '비교'의 시대에 어떻게 자존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자신의 경험, 책, 영화, 생각들을 통해 어떻게 자기 본모습을 사랑하며 살아갈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패션을 사랑하는 저자이기에 패션에 대한 팁도 조금 들어 있다.여성들이 공감할 내용이 많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