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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
안재욱.현진권 엮음 / 백년동안 / 2014년 8월
평점 :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뜨거워졌던 피케티의 <21세기자본>은 객관적인 시점에서 다시 볼 필요가 있다. 피케티의 논지는 돈이 돈을 버는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항상 앞지르기 때문에 점차 불평등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지지하는 재분배 국가는 사실상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것이고, 경제적 불평등은 경제번영의 필요조건이다. 자본주의 체제가 아닌 그 어떤 체제에서도 불평등의 부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불평등이 더 심했었고, 그나마 불평등이 적었던 석기 시대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되 '가난한 평등'을 누려야 했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경제적 자유와 성장을 통한 가난한 사람들의 일자리 제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