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할로의 일대기를 다룬 '사랑의 발견' 은 우연찮게도 마침 헉슬리의 '멋진신세계'를 읽고 난 바로 다음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니까 따지고 보면 이것과 저것이 연결된다는 건 그닥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가 이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은 즐겁다^-^

1930년대의 심리학,의학계의 동향이 사랑의 발견에 아주.......살짝 나와있기는 했지만, 어찌됐든 '멋진 신세계'라는 유토피아적, 혹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현실의 어떤 바탕에서 나오게 됐는지 알았다.

자극과 반응에 따라, 조건반사에 따라 아이를 키우고, 한 사람만과의 사랑을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아이에게 어머니란 필요없는 존재라는 발상등이 말이다.

상식과는 유리되었던 학계.

지금도 사랑과 감정과 마음. 아직 풀리지 않고 남아있지만,

내가 생각할 때, 인간의 살아감의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걸 믿지 못한다면, 이것만큼 흥미로운 주제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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