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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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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파릇파릇한 봄날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들풀을 가꾸는 저자의 특수한 환경을 보면서 어쩌면 이리도 마음을 모아 자연에 정성을 쏟을 수가 있는지 머리가 숙여진다. 원하진 않았지만 주어진 환경속에서 사람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진득하게 극복해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편의 드라마같았다.

아픈 만성 기관지염을 고치려고 시작한 풀뜯기가 이내 들풀을 보고 사랑하며 연구해가는 이야기는 농대출신이란 그의 이력과는 별개로 한마디로 인간승리가 아닐까. 자연이니 건강이니 부러 생식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요즈음이지만 푸른 그의 글들이 좁은 감옥살이에서도 향기 가득하게 쓰여졌다는 걸 보면 인간의 생활은 자기가 가꾸고 꾸며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도 보여지며 나의 삶에 대하여 다시금 돌아보기까지 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풀들을 폐품용기와 빈병으로 싱싱하게 키우고 그것들을 친구삼아 이야기하는 모습은 정말 가슴이 숙연해지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과 상세한 풀의 모습과 용도는 또한 늘 곁에 두고 읽을 가치가있는 책이다.이 따사로운 날씨에 세심하게 그려진 각종의 풀그림과 그가 꾸민 야생초화단을 보면서 나도 한번 자연을 가꿔 보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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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100 - 전국의 Best
양영훈 외 지음 / 동아일보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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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은 물론 주중에도 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됐다. 일정도 당일이 아닌 숙박이 필수가 되는 선진형의 체류일정이 되다 보니 숙박지를 정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비스는 좋으나 값비싼 호텔이나 저렴한 민박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요즈음은 풍경이 멋진 곳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호텔보다는 싼 펜션이라는 새로운 숙박형태가 나오게 되었다.

취사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설비도 수준급이면서 프라이버시도 보장되는 펜션이 새롭게 가족 또는 단체여행객들에게 다가오고 있지만 일일이 다 경험해 보지 않고는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인데 전문가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전국의 펜션을 답사하여 현재까지 베스트100곳을 선정하여 실은 책이 나왔다. 지역적으로 분류하여 전면사진과 실내는 물론 특징적인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사진으로 보여줘 마치 답사기록같은 느낌이다. 기본적인 위치안내며 찿아가는 길은 물론 펜션주인들의 특징적인 자랑도 함께실려있어 재미를 더한다.

지역색션 끝에는 주변둘러보기란 쪽을 통하여 그 지역에서 이름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수록하고 있어 여행책자로서 손색이 없게 꾸며져 있다. 특히 사실나열에 그치는 일반 여행책자와는 달리 저자의 느낌을 강하게 가미한 것이 마음에 든다. 일다보면 아하 어떤 곳이구나 하는 감이 들게 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이쁜 100곳의 펜션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전국을 일주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한번씩 들려보고 싶은 느낌이 저절로 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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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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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무엇보다도 가보고 싶은 곳이 바다다. 바다를 끼고 있는 작은 포구마을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들이 잊어버리고 사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생각나게 한다. 파도 소리와 갈매기의 힘찬 날개짓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들을 바라보며 삶의 의미도 새겨보고 평범하게 살아온 하루하루의 일상을 뜻있게 여겨 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만큼 갯마을은 서정적인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런 풍경을 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그리움과 희망을 들려주는 시인 곽재구가 나라안의 20여 포구를 돌면서 느끼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시심을 곁들여 이책에 담았다. 그곳이 어떤 곳이라도 좋다. 가본곳은 가본 곳대로, 처음인 곳은 처음인 곳대로 이 시인의 글로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안의 한구석에 담아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을 그런 풍치있는 갯펄과 풍경을 멋지게 양면사진에 시원하게 담아 놓은 것도 맛깔스런운 글과 잘 어울려지고 우리나라에도 이만한 곳이 많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그지 없다. 보는만큼 아는 것이고 아는만큼 보이나니 이책을 읽다 그런 느낌이들면 그냥 훌쩍 떠나보는 것도 이책을 읽으면서 얻는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 상당히 가벼운 용지로 들고다니기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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