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저미는 삶의 행복이야기

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광활한 세상에서 무척이나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대표적인 명상세계이며 인생살이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인도를 여행하는 것이 그 한 가지가 아닐런지. 그 많은 사람들이 사는 삶은 어떠한 것이며 또 그 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지금 살고 있는 삶과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것 바로 그것이 류시화님의 책을 읽어 보는 것이다. '삶이란 무엇인가?'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인도여행을 통해서 일상적인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길위의 여행에서 만났던 많은 사두들에게 배운 좋은 글귀를 곁들여 쓰여져 있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인도 여행이 주는 많은 경험을 담은 이책은 따로 시간을 내서 읽을 필요도 없으며 들고 읽어 나가면 바로 알게 되었고 읽다가 잠에 드는 것도 좋은 일이였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으며 그 때 그 때 읽는 감정에 따라 늘 새로운 진리로 다가왔다. 간단한 명구나 현자의 지식보다도 생 자체가 배움이며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행복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스스로 행복한 일을 하라는 것이 이책이 주는 가르침이다. 행복해 지는 단 하나의 길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행복해 지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이미 지니고 있음을 깨닫는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와함께 인도의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즐거움은 이 책이 여행책자가 아니라 할 지라도 또 다른 선물이다. 해피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읽으면 해피해지는 책이다. 내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이 책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