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과 연관되어 있는 셈이다.많은 먹거리나 재료들이 각 대륙에서 수입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동안 매일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면서 그 식재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그저 수입산이면 어느 나라에서 수입해 온 것인지, 맛과 가격은 괜찮은지에만 초점을 맞추는 편이었는데 책을 통해 좀 더 깊이있게 식재료의 생성과 이동과정으로 눈을 넓힐 수 있었다.무엇보다 버리는 음식 쓰레기가 넘쳐나는데 아직도 세계의 절반은 굶주려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킬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함께 실천하도록 독려한다.매일의 생활에서 먹는 행위는 자연 순환의 일부이며, 먹을거리는 생명의 연결과도 같다.제철음식을 먹고, 폐기 음식물 줄이기 등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실천하는 나의 작은 노력이 식량 위기 시대에 작가가 생각하는 "잘 먹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