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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교육법 - 가정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김석 지음, 공성애 영감자 / 서교출판사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자녀와의 유대는 어렸을 때 맺어야 한다,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와의 유대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는 말이 대두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양육자로서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엄마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부모가 모두 맞벌이 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예전의 성역할을 그대로 받아들여 엄마에게는 일을 하는 사람이자, 양육자로서의 역할이 한 층위 더 부여된다.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아직 현실까지 닿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 의사로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아들을 알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아빠가 있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이었다. 7시간 게임을 허락해준다고? 집에서 스마트폰을 바구니에 넣고 생활한다고? 자녀들이 여기에 협조를 하나? 아이들과 계약서를 작성한다고? 계약서 작성해도 그대로 말을 듣나? 가능할까?
하지만 읽으며 이 가정 안에서 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가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김석 작가님이 아들들과 친해져야겠다 생각했던 계기, 그 이후 바뀐 양육 방식,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며 말을 듣게 하는 방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p28
학원, 과외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놀이가 있어야 한다. 그런 놀이 중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가 게임이다. 그래서 나는 이 게임을 우리 집의 무기로 삼기로 마음 먹었다.
p50
게임하는 아이 보며 웃어주기
게임을 좋은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들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게임임을 인정해주어야 하고 아들이 하는 게임에 관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원만한 계약을 할 수 있다.
p51
저마다 어릴 때 좋아하는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아들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을 갖고 또 그것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p91
“너는 무엇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니?” “쉴 때는 무엇을 하고 싶니?”
부모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물어보아야 한다. 부모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게임이나 스마트폰, 유튜브 시청을 금지하거나 안 좋은 것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주면 안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그것이 어떤 것이든 충분히 알아가야 한다.
p173
아이들을 야단칠 때도 자존심은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꾸짖더라도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인격을 깎아내리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p178
토론에서 져주기
나는 아들들과 의견이 다를 경우 토론을 자주 하는 편이다. 서로 잘못할 때는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토론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 하지만 나는 논쟁이 될 수 있는 토론에서는 자주 져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