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너무 재밌어해요 ㅎㅎ

수리공 발렌틴을 도와줘 ㅣ 키다리 그림책 17
로랑 모로 글.그림, 김혜정 옮김 / 키다리 / 2011년 2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로게임을 반영한 책이에요. 수리공 발렌틴이 실수로 몽키스패너를 잃어버리고

이것을 꼭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위험천만한 공장 여기저길 누비며 몽키스패너를 찾는 발렌틴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

스릴을 느낄수 있어요.

또한, 내가 도와주면 발렌틴이 몽키스패너를 좀 더 쉽게 찾을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인지

열심히 길을 찾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금방 갈수 있어~라며 열심히 손가락으로 길을 안내해요.

처음엔 조금 버벅대던 아이... 몇번 하더니 외웠는지 슥슥 해냅니다.

몽키스패너를 얼른 찾길 바라는 마음은 가득 담아 오늘도 열심히 보며 안내를 하네요.

 

어린시절 미로게임을 즐겨했는데, 시대가 변해도 아이들이 고정적으로 좋아하는건 꼭 있기 마련이죠.

미로게임이 바로 그렇단 생각이 듭니다.

즐겁게 놀면서, 누군가를 도와야 겠단 기특한 생각까지 하게되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책 뒷부분에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놓아서 확인차 살펴보면 내가 제대로 길을 찾아갔구나, 아니구나를

알수 있어요.

자신의 물건을 잘 간수하지 않으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놓일수 있다는걸 설명해주니

"어제 연필이 없어서 그림을 못그렸어"라며 연필 간수를 잘 하지 않는 본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ㅎㅎ

앞으론 내 물건은 내가 잘 간수하기로 손가락 걸고 약속도 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