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슴찡한 이야기^^

엄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ㅣ 맹앤앵 그림책 11
김현태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0년 6월

저는 사랑하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늘 아이들 때문에 힘들고, 아이들 때문에 내 시간을 갖지 못함을 불평하는 철없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첫아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던 날, 그리고 그 아이와 첫 대면을 하던 날

'나도 엄마가 되었구나'라는 기쁨과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었지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두려움 보다는 기쁨의 순간이 더 많았고,

아이들로 인해 내 인생이 이렇게 풍성해 지는구나 감사하게 되는 순간 또한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가끔은 매를 들기도 했습니다.

 

제게 <엄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이 책은 훈훈한 감동을 줌과 동시에 따끔한 일침을 놔준 책이에요.

아이들을 사랑하는건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거란 점을 상시시켜 주었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해준 아이들 얼굴을 그려보며 '사랑으로 키우자'란 다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 그렇지만 아이들은 시시때때로 엄마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그런 아이들을 꾸짖어야 할때도 있죠.

하지만 아이들을 꾸짖고 난 엄마의 마음은 어째 물찬 솜처럼 무겁기만 합니다.

이유인 즉, 엄마는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란걸 이 책은 말해줍니다.

 

아이들이 목을 가누고, 몸을 뒤집고, 난생 처음 '엄마'라고 부르던 그 순간.....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또렷히 기억이 납니다.

다른집 아이들도 다 겪는 과정이지만, 내 아이이기에 특별해 보이고, 그날을 기념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이 책에 가득 담아 공감 백배였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개구쟁이 울 아이들, 움직였다 하면 이내 말썽으로 이어지지만,

지금 이순간의 아이들 모습이 먼 훗날엔 또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하겠지요.

사랑하는 아이들을 꼭 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책,

엄마-아이 사이에 생긴 벽을 스르륵 무너뜨린 책... <엄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정말,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