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축제버스 깨금발 그림책 20
이미애 글, 조수진 그림 / 한우리북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각 나라마다 고유의 축제가 있다.

그 축제의 의미를 알아간다는건, 그 나라에 한발 가까이 다가선다는 의미와도 같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축제의 기원과 의미를 알려주는 일이 영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는데,

달려라 축제버스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헤아린듯

정말 독특한 방식으로 각 나라의 축제를 소개한다.

 

버스 기사가 승객을 태우고 이코너 저코너 돌며

중국, 브라질 등의 나라의 대표적 축제를 소개하는 방식인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화려한 그림과

다정한 문제가 눈에 띈다.

 

사실 사회탐구 전집을 구입하게 되면

축제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하지만 아이는 그 책들을 외면해왔다.

이유인즉 너무나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축제도 재밌네?"라는 말을 여러번 했다.

어른들 입장에서 볼때 축제라 하면 그저 신나고 유쾌한 일로 여겨지는데

사회탐구 책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배워야 했던 아이 입장에서

축제는 부담이었나 보다.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나라에도 축제가 있느냐며 모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날려주는

아이와 함께 인터넷을 검색하며 여러 나라의 축제 모습을 살펴보았다.

참 신기하다^^

창작 동화 한편에 대한 호기심이 사회 영역으로 이어지는건 처음이다.

좋은 책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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