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귀여운 소재^^

내 생일에 와줄래 ㅣ 깨금발 그림책 18
허은실 글, 유준재 그림 / 한우리북스 / 2009년 8월

귀여운 꼬마 아가씨, 자신의 생일잔치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지만 글을 쓸줄 몰라요.

오빠가 가르쳐 주었지만 글자를 쓰는일은 너무나 어려웠어요.

그림으로 초대장을 만들지만, 친구들은 꼬마 아가씨가 만든 초대장 내용을 잘 읽어내지 못해요.

더욱이 숫자도 몰라 날짜 적는 것도 쉽지 않네요.

 

우여곡절끝에 생일파티를 마치고,

찾아와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글씨를 쓸줄 모르는 꼬마 아가씨는 그림을 그렸다가 괜한 오해를 받아요.

결국! 큰맘 먹고 글을 배웠어요.

그리고 '고마워' 라고 적음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냅니다.

 

이 책이 아이에게 주었던건 크게 3가지 입니다.

첫번째! 글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네요.

접근방식에 있어서 강압적이거나 부담스럽지 않아 아이 역시 참 재밌게 받아들였어요.

두번째론 초대장 만드는 법입니다.

누군가를 초대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준비를 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해요.

초대장은 가장 중요한 준비물 가운데 하나이구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간단한 초대장을 만들어 보았는데, 아이 역시 자신의 생일날에 대한 기대감이 크더라구요.

세번째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려는 주인공 아이의 예쁜 마음씨를 엿볼수 있어 좋았어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와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할줄 아는 예의 만점 센스 만점 아가씨^^

비록 삐뚤빼뚤 글씨지만, 그 마음만큼은 세상에서 최고로 예쁘다는걸 아이가 느낄수 있게 했어요.

정말 재미난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