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껴안기 친구 지경 그림동화
조앤 라이더 글, 멜리사 스위트 그림, 기쁜 세상 옮김 / 지경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저희 신랑으로 인해 두 아이는 늘 아빠를 어렵게 대합니다.

7,4세 아이들이 거실에서 놀다가도 아빠가 다가서면

엄마에게 오거나 방으로 들어갈때도 있어요.

처음엔 아이들의 그런 모습에 신랑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듯 했으나

정말 맘 아픈건... 이젠 신랑, 아이들 모두가 그런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단 점이에요.

 

삭막한 저희 가정에 온기를 품어줄 책을 애타게 찾아다 <아빠는 껴안기 친구>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 책을 읽게되었는데,

이 책은 <포옹하기>가 주는 평온함, 따스함, 안락함 등에 대해 이야길 해줍니다.

아이가 갓 태어났을무렵, 아이를 꼭 안고 느껴보았던 그 가슴 벅참..

저는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느껴보았습니다.

 

주인공 아이가 아빠랑 놀이동산에 갔다가 친구들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되죠.

기쁠때도 꼭 껴안고, 졸릴때도, 무서울때도 꼭 껴안음으로써

피곤함을 달래고 공포를 이겨냅니다.

 

바로 이런 점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표현해준 <아빠는 껴안기 친구>

아이들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요즘 저희 신랑은 큰 결심을 실천중에 있답니다.

바로, 아이들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기에요.

애정표현을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마음에 벽을 쌓아선 안되겠다 싶은지

밤마다 3-4권의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어젠 이 책을 읽어보며 세 부자가 껴 안기 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애정표현을 많이 받고, 사랑 듬뿍 받은 아이들이 다른사람에게도 사랑을 줄줄 알고,

어디서든 귀염 받는 아이들로 자란다는점..

꼭 기억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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