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상담소
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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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고 기온은 낮았지만, 모처럼 청명한 주말 날씨라 살 것 같다. 하늘이 원래 이렇게 파랗고 봄꽃 색깔은 원래 이러했는데, 뿌연 날들 때문에 집안에서 나오지도 못하던 지난 주말들을 떠올려보니 서글프고 화도 난다. 집집마다 아토피 질환을 달고 사는 가족들. 하루가 멀다하고 덮치는 미세먼지로 운동장에서 뛰어놀기 어려운 우리 아이들. 이제는 환경 문제가 생존 문제까지 연결되는 게 아닌가 싶다.

 

 환경을 덜 해치면서 함께 건강하게 살려면, 뭐라도 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면 환경 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있는 실천들이 맞기는 한걸까?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넘쳐나는 정보라는 이름의 신제품 광고들 속에서.. 뭐가 맞는 얘기인지 헷갈리고 어지럽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와 전기레인지와 전기 건조기.. 각종 고가의 전기 제품들에 둘러싸여 살면, 과연 청정하고 건강한 일상을 지킬 수 있으려나? 아.. 답답해진다.

 

그런데 마침 반가운 책 녹색상담소가 나왔다. 생태환경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펴낸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내온 환경에 대한 각종 질문들에 대한 답을 모았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새로 바뀐 최신의 법제도와 통계들을 소개하고 있다.

휴지를 변기에 넣을까요 말까요?’, ‘에코백? 말만 에코가 아닌가요?’, ‘전기레인지가 정말 친환경일까요?’ ‘비행기와 고속열차, 어떤 게 환경에 더 이로운가요?, ’태양전지는 재사용이 가능한가요?’, ’국립공원에 반려동물을 데려가면 왜 안되나요?‘ 등등 정말 궁금해서 어디에 물어봐야하나? 싶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논쟁적인 내용은 각각의 입장을 다루면서, 그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그밖에 생태변기나 태양발전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통해서, 그동안 갖고 있던 오해를 해소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이 책은 입말을 살려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내용이 알기 쉽고 친절하게 답변이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문이 다양해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기 좋은 내용이라 더 반가웠다. 아이들이 어딘가 학습만화에서 본 지식을 우기는 경우가 상당하다. 인터넷을 검색하기보다는, 이 책을 펼치면 유용하겠다.

 

넘치는 쓰레기 이야기들을 읽고 나니까, 그동안 왠지 유난하나 싶어 찜찜해도 넘어갔던 마을 행사나 모임의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 사용에도, 한번 더 이웃들과 얘기해보고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들과 같이 읽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것 같다.

 

좀더 적극적으로, 이웃과 가족들과 함께 실천해나가자고 권할 수 있는,  알차고 든든한 책 <녹색상담소>. 상비약처럼, 지구와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은 집집마다, 한 권씩 상비해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세먼지 뿐 아니라 새로운 궁금증들을 모아서, 녹색상담소 2권도 나오면 어떨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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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특공대의 들판 정글 개구쟁이 특공대 시리즈 6
유키노 유미코.우에노 요시 지음, 정인선 옮김,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 아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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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되어.. 참 궁금했던 책인데 드디어 중고책코너에 들어왔다.


일상에서 판타지를 왔다갔다하는.. 소소한 모험들이 담긴 책.


집앞 들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다 훌쩍 모험이 시작되는.. 일상에서 금세 꿈꿀수있는, 짤막짤막한 환상과 모험 이야기라, 더욱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시리즈도 궁금하다! 갖고 계신분들 어서어서 공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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