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하는 아이로 만들어 보자!

내 힘으로 할 거야 - 멋진 영리더의 '스스로 리더십' 이야기
임정진.강경자 지음, 민은정 그림, 이소희 감수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3월

잔소리로 시작하는 아침,

일어나라, 빨리 해라, 지각한다, 밥 먹어라......

엄마도 아이도 즐겁지 못한 아침 풍경이다.

이런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이런 일상의 모습들을 바꿀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미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실패의 경험을 충분히 맛본터라

그저 학교에 학원에 잘 다녀주고 큰 사고만 안 쳐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든지 오래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찾아 해나가는 아이가 되는 것은

어느 부모가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정말 아이가 스스로 그것을 찾아나갈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차근차근 제시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엄마가 일년간 몽골에 가게 되어,

이모집에서 살게 된 민찬이가

스스로 자기 자신의 일들을 해결해 나가며 겪는 일들을 엮은 이야기는 우선 재미있다.

이종사촌간인 동갑내기 효린이와의 미묘한 신경전도

아이들 세계에서 실재로 있을 법한 상황들에 대한 묘사이어서 공감을 유발한다.

민찬이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달라져가는 효린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읽는 아이들도 자신이 변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나도 해 봐요>를 통해

독자도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며 정리해 볼 기회가 있다.

차근차근 따라 하다보면 어느새 민찬이처럼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조금씩 노력하고 있는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