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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무스 힙 1 - 녹색 눈동자 ㅣ 셉티무스 힙 1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로만 보았던 해리포터 시리즈
책으로 보았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영화로도 충분하단 느낌이었다.
그치만 셉티무스 힙은 꼭 책으로 읽어줘야한다는 게 읽고 난 후 내 생각이다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매끄럽게 읽히는 책이고,
마법과 모험의 긴장되는 순간 사이사이 숨어있는 유쾌한 유머......
행간을 읽지 않으면 놓치게 될 이런 아기자기한 맛을 어찌 영화가 낼 수 있을까?
"마이너스 83퍼센트!"
그녀는 거울에게 명령했다.........거울은 차렷자세로 서서 마르시아를 기브게 해 주려고 열심히 그녀의 모습을 83퍼센트 날씬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마르시아는 화난 자줏빛 대벌레처럼 보였다.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의 특별 마법사의 모습에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따라오고들 있수우?"
구수한 사투리를 외쳐대는 검은 눈의 보가트는 신화 속에서 막 뛰쳐나온 듯 신비스러운 모습이면서 동시에 코믹한 안내자이다.
두 번 삶은 순무뿌리를 곁들인 개구리와 토끼 캐서롤 등의 개성있는(?) 요리를 만드시는 젤다 고모할머니.......은근히 귀여우시다 ㅎㅎㅎ
자신의 직업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특허 신뢰 장거리 쥐'인 메시지 쥐, 스탠리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살해당한 왕비의 유일한 혈육인 제나를 해치려는 추적자들에게 쫓기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이런 재치있는 인물과 대사들 덕분에 혼자 킥킥거리며 웃게 된다.
개성만점의 독특한 인물들이 펼칠 다음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셉티무스 힙이 어떤 사건들을 통해 나타나게 될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 상상하며 2권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