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요! 내 친구 미코 4
브리기테 베닝거 지음, 스테파니 뢰에 그림, 김희정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내 친구 미코'는 6권으로 나와있어요.
하드커버에 스펀지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만지고 넘기기에 편해요.
촉감 역시 폭신폭신~ 기분이 좋아요.
모서리는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읽을 때에도 마음이 놓인답니다.

우리의 미키는 왜 울고 있을까요?
표지에 울고 있는 미키의 모습이 너무 슬퍼 보여서 가슴아파요.

집 안에서 공놀이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미키는 새로산 고무공이 천장까지
튀어 오를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우리집 아이들도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나봐요~
이거 왠지 사고가 날것 같죠? 한번 지켜봐요~

어머!~ 엄마가 아끼시는 꽃병을 그만 깨뜨렸어요.
미키의 당황하고 놀란 표정이 생생해요.
이걸 어떻게 하죠?
엄마가 아시면 화내실까요? 

미키는 빨리 깨진 꽃병을 치웠어요.
그리곤 침대 밑에 감추었죠~
깨진 꽃병을 치우다 미키가 다치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되네요!

미키는 깨진 꽃병을 어떻게 할까 고민입니다.
도둑을 맞았다고 할까? 엄마가 화내실까?
울고 있는 미키를 보면서 저 역시 어릴적 생각이 나더군요.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엄마의 화난 얼굴이 떠오르고~
정말이지 눈물이 펑~펑~ 나왔어요.
그 시간이 얼마나 길던지~ 후회의 연속이였죠~
엄마가 한번만 용서를 해주신다면 다시는 이러지 않을꺼야! 하면서요.

문 사이로 미미키가 보이시나요?
미키는 조금만 목소리로 미미키를 앞세워 화내지 말아달라고 먼저 이야기 합니다.
엄마는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요.
미미키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정말 화를 내시지 않았답니다.
미키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였죠~
엄마가 아끼고 사랑하는건 꽃병보다 미키니깐요.
아마도 미키가 다쳤다면 꽃병이 깨진 것 보다 더 속상했을 꺼예요.
미키는 깨진 꽃병을 엄마와 붙여서 사탕통으로 사용했답니다.
그 중에서 엄마의 마음에 들 것 같은 사탕을 엄마에게 주었죠~
아마도 그 사탕의 맛은 더 달콤했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미키가 꽃병을 깨고는 치우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 역시 그런 때가 있었던 옛날이 
생각납니다.
엄마 눈엔 다 보이는데 몰래 숨기려고 했던 그 때~
처음은 당황해서 화도 냈지만 이젠 익숙해진 노하우(?)로 그냥 쓱~ 넘어가기도 하고
"다음부터는 조심해! 잘못해서 다치면 엄마가 속상하잖아!"했더니 이젠 컵을 만지거나 
깨지는 물건을 만질땐 조심하고, 저 역시도 미리 미리 치우게 되었죠~
미키가 꽃병을 깨고 난 후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요?
아마도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을꺼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