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기다려! - 코코몽!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4, 냉장고 나라 코코몽
고정욱 지음, 올리브 스튜디오 그림, 신혜원 감수 / 올리브트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EBS TV방영하는 냉장고 나라 코코몽이 책으로 나왔다니.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일찍 가기에 자주는 못 보지만 가끔

보는 프로이다.

코코몽을 처음 봤을 땐 원숭이 같기도 하고 아님 소세지
같은 모습이 우습고 꼭 우리 둘째 닮았네 했답니다.
코코몽은 여러 친구들이 나와요.
하나 같이 모두 특징이 있어요.

두리 - 무와 버섯에서 변신한 하마 
       (그래도 외모는 가장 변신이 덜 심한 듯 하네요.)
아로미 - 얼굴을 처음보고 이거~ 달걀 잘라놓은 것 같아~ 
         하고 느껴질 만큼 닮았어요.
케로 - 이름에서도 냄새가 나죠? 
       당근이요~하하하 당나귀라 당근하고 너무 잘 어울려요.
파닥 - 척~ 봐도. 파입니다. 파뿌리가 참 인상적이네요.
아글 - 오이가 변신한 악어~ 이름처럼 귀여워요.
두콩, 세콩, 네콩 - 완두돼지 삼형제
오몽 - 새우튀김 강아지
토리 - 도토리 악어새

이렇게 등장인물의 개성이 강해서 저희 아이 미니소세지를
먹을 때면 “어라~ 이거 코코몽이네~” 이럴 정도랍니다.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에 교훈적인 내용들…….
만화를 기피하는 엄마지만 코코나라 코코몽은 엄마인 저도
즐겨 볼 정도입니다.
색이 강하면 어쩌지? 하며 걱정을 했는데 은은한 색채에
깔끔한 그림.
움직이지는 않지만 tv를 보는 듯 하네요.

참을성 없는 코코몽.
그런 코코몽이 낚시를 통해서 참을성을 기르는 내용이네요.
낚시는 참을성이 없으면 정말 힘들어요.
저 역시 어릴 적 오빠를 따라 가끔 낚시를 다녔는데
물고기를 기다린 다는 건 정말 아이들에겐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긴 기다림에 낚싯바늘에 물고기가 걸리면 그 짜릿한 느낌이란
어떻게 설명을 못할 정도로 황홀하죠.
공부 역시 오랜 시간을 참고 하면 나중에 그 결실이 달듯 모든 일엔
인내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희 둘째가 기다릴 줄 몰라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형의 것이
탐이 나면 바로 울어버리고, 형이 놀고 빌려줄게~ 하는데도
기다릴 줄 모르던 둘째.
이 책을 읽어주면서 누가 코코몽이랑 똑같은 아이가 있는데~
했더니 피식 웃으며 형~이요~ 형이 참을성이 없죠? 한답니다.
이젠 조금만 기다려~ 코코몽은 참을성이 있던데~ 하면
저도 잘 기다릴 수 있어요…….하는 둘째를 보면서 매일 잔소리를 해도
소용없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쉽게 변할 줄 몰랐답니다.
코코몽~ 고마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