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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이사카 고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2월
평점 :
이사카 고타로 최초의 연애소설집!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아무리봐도 어려운 제목)
저 역시 두근두근 기다렸고 드디어 읽었습니다!
이 책을 보며 처음 든 생각은 '누가봐도 이사카 고타로의 연애소설이다!' 이었습니다.
팬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말 아닐까요? 후훗
그동안 연애 소설을 쓸 생각이 왜 없었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죠.
음... 뭐랄까... 마치 '까까머리 장난꾸러기 중학생이 처음 쓴 러브레터'같습니다.
어찌나 개구지고 어찌나 쑥스러워하는게 글에 잘 보이던지
덕분에 보는 내내 그 수줍은 러브레터를 몰래 훔쳐보는 듯한 기분에 취했습니다.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을 몇 번 보신 분들은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소설집에도 단편 단편마다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는 이사카 코타로 소설을 보는 하나의 재미이자 이제는 자타공인 하나의 양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사카 고타로는 절대 멋을 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읽기 쉬운 글은 가장 쓰기 어렵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작가죠.
그의 담백함과 그의 재치에 한가지 더 그의 쑥스러움까지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