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든다는 건 그렇다. 죽음을 말할 때 의연히 말할 수 있는 태도는 아마 노인의 특권일 것이다. 죽음에 대한 농을 자연스레 치고, 또 그 농에 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좋았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와는 굵은 글씨 위에 의지가 보이는 표정과 자세. '편들아, 고맙다. 더 잘 살아볼게.' 다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동영상 속에서도 할머니는 힘을 주는 존재인데, 책 표지만 봐도 또 한번 힘을 얻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여태 책을 읽으며 운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유쾌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날까. 참 이상했다. 아마 그건 할머니가 살아오신 삶의 궤적이 우리 엄마와 비슷한 삶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다사다난한 삶. 그런데 그 속에서 이렇게 정정하게, 70대지만 도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된다는 게 얼마나 멋지고 고마운 일인가.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있다. 정말 좋은 선택이라도 생각한다. 책 내용이 진행될수록 할머니의 변화가 드러나서 좋았다. 끊임없이 일하던 삶은 접고 이제는 끊임없이 궁금해하며 도전하는 할머니! 항상 건강하세요.

박막례 할머니, 김유라 PD님. 출판사 직원님들. 출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