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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1 ㅣ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1
심만수 엮음, 윤종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내가 다닐 적에는 국민학교였다. 국민학교라 불리던 세대의 끝인 80년대 후반...
새 책을 받는 날이면 얼마나 설레이고 기대가 되는지.....당시 학교도서관이 지금처럼 새로운 책이나 눈길을 끄는 책들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어서인지...새로 받는 교과서는 언제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살림출판사에서 3권으로 출간된《옛 날교과서 속 감동명작 세트》는 그때 읽었던 이야기를 초등학생이 된 우리 아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기대되는 책이다. 요즘 저학년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인지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도 유치원 시절에 미리 읽어보는 아이들이 많다. 장점도 물론 있지만 흥미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을 것이다.
살림출판사 대표이자 이 책을 엮은 심만수 대표는 초등학교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감동과 추억을 다시 살려내어 할아버지·할머니세대에서부터
아빠·엄마 세대, 그리고 아이들 세대까지 "3대가 함께 읽으면서 삶의 가치와 교훈을" 찾고, 감동을 공유하려는 취지로 책들을 펴내었다고
한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 세트》에는 총 66편의 교과서 속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중1권은 1·2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이야기 23편이다. 나는 4차와 5차 교육과정에 걸친 세대임에도 이 이야기들이 무척 익숙하다. 아마도 명작중에 명작은 계속 교과서 속 이야기로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강렬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 큰바위 얼굴>과 같은 이야기는 아직도 가슴 속에 아련한 한편으로 남아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이다. <삼년고개>, <소가 된 게으름쟁이>와 같은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그림책으로 읽어줬던 이야기라 현재의 아이들과도 공유하는 이야기이다. 초1인 아이와 밤마다 하나하나씩 읽어가면서 나와 아이의 이야기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