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정말 말을 거는 것 같네.

자연이 말을 걸어요 - 생태 체험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
자연과사람들 지음, 김태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8월

책을 구입하고 리뷰를 올리면 어렸을 적 쓰기 싫어했던 독후감을 쓰는 것 같아 잘 안 쓰는데 오랜만에 참 괜찮은 책을 만나 기분이 좋아서 몇 자 적게 된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가 나뭇잎 모양으로 장식된 제목이 눈에 들어와 책을 펼쳐 보게 되었다. 서울에서만 자라서인지 자연에 대한 동경과 향수가 있어서 이런 자연이나 생태 관련 책이 나오면 한 번씩 구입해 읽어 보는데 이 책 역시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세밀화로 그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림으로만 있으면 실감 나지 않은데 이 책에는 사진도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실제 자연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ㅋㅋ 
글도 아이들 책이라서 그런지 따뜻하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사라져가는 자연을 아끼고.. 집에서 분리수거라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샀어요.

암호로 궁금한 사고치기 1 - 로제타석의 비밀
박성식 글, 가재발 그림 / 한솔수북 / 2005년 12월

마법으로 사고치기를 재미있게 봐서

암호로 사고치기도 기대를 가지고 샀어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이집트 상형문자 읽는 법을 아주 쉽게 알려주더군요.

이제 웬만한 이집트 상형문자라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만화 중간중간 개그도 정말 웃겨요.

같이 온 크리스마스 카드도 예뻐서 잘 쓸 거 같아요.

눈이 커지는 책

비밀이 담긴 명화 이야기 - 돋보기를 들고 떠나 볼까요
클레르 다르쿠르 지음, 신수경 옮김, 이주헌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9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명화를

내 집 안방으로 가져와 찬찬히 훑어보는 재미를 가져다 준 책이다.

명화는 과학이나 수학 처럼 답이 하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키워 주는 데 그만이다.

조카 호원이가 이 책을 붙들고 눈이 휘둥그레해서

그림을 보는 모습이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