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사랑학 수업 -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불안한 당신에게
마리 루티 지음, 권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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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같은 사랑 비슷한 감정과 진정한 사랑 간에는 차이가있습니다. 열정과는 달리 사랑은 흔적을 남기죠. 사랑은 지워지지 않고 각인됩니다. 열정은 별 요구 없이 왔다가 가버리지만 사랑은 요구가 많습니다. 사랑은 삶을 재편해서라도 각인을위한 자리를 마련하라고 요구합니다. 관계가 성공하면 우리는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생을 재편해야 합니다.
하지만 관계가 실패하면 분노와 회한, 후회와 거부 같은 실패의 잔해를 잘 헤치고 나와야 합니다. 사랑 후에는 흔적이 남는다는 걸, 앞으로 잘 달래줘야 할 여파가 남는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떤 쪽이라 해도 우리는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되고 되돌아가는 문은 영원히 닫힙니다. 인생은 늘 이렇게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옮겨갑니다. 도전해보지 않았던 등산길이 불현듯 근사한 경치를 드러내듯, 사랑은 우리가 마치 예견하지 못했던 운명으로 우리를 뒤흔들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 운명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척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그런 점에서 고집이 무척 셉니다. 사랑의 뾰족한 모서리에 얼마나 여러 번 부딪혔든 우리는 사랑의 이런 고집을 존중해야 합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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