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챔버 - 하나님의 꿈을 연주하는
손인경 지음 / 두란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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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이제까지 뭐하고 살았나 몰라."

장영주 씨의 독주회 때 마지막 순서였던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의 연주를 듣고 나서

손인경 선생님이 하신 말이다.

이 말이 계기가 되어 온누리 교회 장애우 음악교실이 시작되었고, 이후 사랑챔버로 발전하게 되었다.

난 이 책을 읽고 "나는 이제까지 뭐하고 살았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손인경 선생님께서 하나님의 작은 음성에 한걸음 한걸은 따라온 세월이 10년이다.

손인경 선생님도 처음에는 이렇게 사랑챔버가 큰일을 감당하게 되리라는 것을 꿈꾸지 못했다고 하셨다.

그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 한 걸음씩을 충실하게 순종한 결과는 엄청났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은 그다지 평탄하지는 않았다.

장애인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처음 이 책을 들었을때 과연 어떻게 각각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함께 연주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것은 기적에 가까운 것이라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인내라는 시간을 투자한 선생님들과 기도라는 정성을 투자한 어머니들이 이루어낸 기적이었다.

 

p194

사랑챔버에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들이 반드시 묻는 것이 있다.  

"어느정도 하면 사랑챔버 연주팀처럼 연주할 수 있나요? 소리도 제대로 내고요"

그러면 민수의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한 10년 투자해 보세요."

 

장애인들도 10년을 투자하면 하나님이 이렇게 귀하게 들어 사용하시는 아름다운 챔버가 될 수 있는데,

정상인들은 오히려 인내하지 못하고 조금만 안풀리면 '하나님의 뜻이 아닌것 같다'고 포기해 버리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인내하며 용납하며 오래 기다리고 참아주지 못하는 내가 정말 부끄러웠다.

사랑챔버를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과 기도하시는 어머니들일 너무 존경스럽다.

 

'나는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을까?'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한걸음씩 걸어온 길일까?'

'내가 가는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맞다면 10년 아니...그 이상도 기다리며 인내하며 걸어갈 수 있는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9절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손선생님과 사랑챔버 단원들은 참 행복을 소유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사랑챔버를 세계위에 들어 쓰시며 마음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앞으로도 사랑챔버와 늘 함께 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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