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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친구 ㅣ 돌개바람 58
이소풍 지음, 은돌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5월
평점 :
내겐 어떤 친구가 있을까? 누군가는 죽을 때 곁에 단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세상을 잘 산 것이라 하던데, 내겐 단 한 명의 그런 친구라도 있을까?
이소풍 선생님의 글에서 많은 부러움이 밀려온다. 망고와 거미의 이야기에서, 부엉이와 청설모의 이야기에서, 심지어는 북극곰과 북극제비갈매기의 관계 속에서 부러움이 연신 터져 나온다. 내 삶 속에서 진정한 친구는 얼마나 될까?
내 삶 속에서 내게 친구가 다가온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이 내가 친구를 향해 다가갔었다. 세월이 흘러 각자의 삶 속에서 무소식과 함께 묵묵히 살아가지만 그리운 친구를 떠올리며 삶의 희망을 되새겨 본다.
‘모두가 친구’를 통해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을 나의 친구에게 연락이나 해 보아야겠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가 이소풍 선생님 글을 통해 각자의 소중한 거미, 소중한 청설모, 소중한 북극제비갈매기를 꼭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