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인생 아이앤북 문학나눔 29
박혜선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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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 인생이면 초등학생 5학년이죠..

솔직히.. 책의 제목을 보고 관심이 갔다가 표지를 보고 책을 읽어볼까 말까 고민을 좀 하게 됐었어요.

책의 첫 인상인 표지가 조금 뭐랄까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장르의 책이 아닐듯 해서 책이 잘 안 읽힐까봐서요..

그런데 초등학생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문제집 사러 서점을 갔는데 이책이 나와 있길래 견본북이 있어서 잠깐

서서 쓰~ 윽 봤더니 아이들의 감정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거에요~

다행히 서평도 당첨이 되고 책 한권을 재미있게 잘 읽고 서평을 쓰게 됐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섬세하게 잘 표현이 되어서 저도 제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구요~

제가 너무 관심이 많은지, 없는지, 물어보면서 대화를 했더니

"엄마~~ 저는 엄마의 사랑을 더 ~~ 많이 받고 싶어요"~~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집 에서 가정주부로 있는엄마가 자격지심에..

아직 아이의 눈에 집에만 있는 엄마로, 아무것도 안하는 엄마로, 일 나갔으면 하는 엄마로, 생각되지 않을까...

마음 깊숙히 신경이 쓰이는게 있거든요~

대화를 하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아이에게 나누어줄 사랑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엄마다 생각이 들어서 다행히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ㅎㅎ 집에만 있으니 점점 쫄보 엄마가 되는 기분이에요~

-작가 소개-

글 : 박혜선

한국아동문학상과 소천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수상.

작품 :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등

동화집 저를 찾지 마세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비밀 결사대,등..

그림책 신발이 열리는 나무, 할머니의 사랑 약방, 야호! 수박,등...

와우 ~~ 엄청난 많은 작품이 있어요

그림 : 정인성, 천복주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고, 공동 작업을 하는 부부.

작품 : 공을 뻥!, 나누고 돕는 마을 공동체 이야기,행복한 어린이 농부등.

 

-차 례-

규식이 이야기 1 은혜성의 법

채희 이야기 1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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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 이야기 6 엄마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었을까?

규식이 이야기 7 선택

마지막 이야기 오! 즐거운 인생

열두 살 인생 은 규식이와 채희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아이들의 이야기가 전개되요.

규식이와 채희 그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일기 쓰듯 쓰여져 있어요.

은혜성의 법

은혜성은 규식이네 짜장면집 이름이에요.

규식이가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엄마 아빠가 제안한 세상 체험~

멋있는 말 속에 숨어있는 무료 배달 서비스ㅎㅎㅎ 그렇게 시작된 은혜성 배달 서비스로 시작된 인생 수업 시작~

규식이는 자식과 부모의 삶은 별개이며 자기 삶에 충실하면 그것이 모두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아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삶만 즐긴다고 생각해요.

규식이는 부모님들만의 삶만 즐긴다고 생각하며 부모님에게 서운해 하죠.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시간.

초5학년한데 부모한테 거짓말 하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채희는 표면상에 드러나 있는 가족의 사랑을 엄청 받으며 학원도 많이 다니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에요.

그런데 채희의 어깨에 있는 가방. 본인보다 너무나 큰 가방.. 너무 힘들어 보이죠. 마음이 짠~~해요~

군만두가 오가는 사이.

은혜성의 규칙에 불만이 있는 규성은 어느날 곰 같이 커다란 203호 아저씨를 만나요.

기러기 아빠였던 203호 아저씨와 천천히 조금씩 친해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으며 가까운 사이가 되죠~

완벽해 보이는 부모밑에서 자라는 채희는 상처받고 아파하고 있어요.. 채희의 꿈은 치과의사가 아닌데...

할머니,아빠,엄마의 꿈은 치과의사에요.

채희는 자신을 위해 꿈까지 버린 엄마. 자신에게 헌신적으로 희생하는 부모님에게 벗어나고 싶고 , 답답함을 느껴요~

관심과 사랑을 너~~~~~~~~~~~~~무 많이 받는 채희,

사랑을 너~~~~~~~~~~~~~무 안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규식이.. 답답 하네요..

이 친구들의 이야기가 번가라 가면서 나오니까 저희 아이는 되려 호기심이 발동 됐는지 한 친구 한 친구씩 읽더라구요

규식이만 쭈~~~~욱, 채희만 쭈~~~욱,ㅎㅎ

초5학년때 겪게 되는 어린친구들의 좋아하는 마음, 사소한 일들,.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까지,,..담은 책이에요.

아무래도 그림이 많았던 책 에서 글이 많아지는 줄글 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보니 줄글책은 몇일에 걸쳐서 읽어요.지금이 적응 기간인것 같아요

또래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읽혔는지 아이가 오늘은 학교에 가지고 가서 읽고 오겠다고 가지고 갔어요

열두살 인생 아주 잘 선택한 책같아 뿌듯해요.

또래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는 책 이라 생각이 되요.

우리 가족은.. 타인의 시선으로 쇼윈도 가족을 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은 나만의 착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모든 걸 솔직하게 공감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가족이 되야겠다 생각도 해보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했지만 좋은 부모인건지.

요새는 사춘기에 들어서는 느낌이여서 말 한마디도 좀 신경을 쓰는 편인데 무슨 말을 해서 대답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슬쩍~ 걱정도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는데 도움이 됐어요~

우리가족 모두의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보면 누구 때문에 포기하지도 희생하지도 않는 인생을 살아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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