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진
이동은.정이용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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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비만 넘기면 진짜 내 인생 나올 거라며 청춘을 다 보내고 보니, 그 고비가 그냥 내 인생이었다"
새 생명의 탄생과 죽음에 처한 두 여성 진아와 수진이 보여주는 삶 그대로의 이야기다. 평범한 우리 주변의 모습, 그들이 살아가는 태도, 자극적이지 않고 삶의 디테일한 풍경들을 놓치지 않고 담담하게 보여주면서 내 속도를 잠시 멈추게 하는, 죽음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만화. 이동은 감독님 특유의 실감나는 대사도 좋고 정이용 작가님의 거친 펜화 느낌이 경이롭다. 한 컷 한 컷 가볍게 넘긴 연출이 없다. 두 콤비의 5번째 그래픽노블 수작. 몇번 다시 읽을때마다 또 다르고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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