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캠핑 중
심진규 지음, 배선영 그림 / 연지출판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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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캠핑이 아닌 아빠는 캠핑 중이란 책이 도착했어요.

뒤로 보이는 송전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충 알것 같은 내용의 책이네요.

딸아이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생각하게 해주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지요.

딸아이도 사춘기가 오는 나이에 접어들어서 마냥 어리지많은 않은데

엄마의 마음은 항상 아기같이 느껴지지요.

이제 아이에게도 우리사회의 어두운면을 알려주고 같이 고민해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는 캠핌 중이란 책을 통해서 노동자들의 아픔을 같이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읽어봤어요.
 

 

세계로자동차회사에서 차에 색칠하는 일을 하던 아빠는 희망퇴직으로

실직한상태였어요.

어느날 아빠는 가족만의 캠핑을 가자며 한달에 한두번 가족캠핑을 가게되요.

하지만 아빠는 회사에 일이 생겨 집에 못온다고 했어요.

그날 뉴스에서 아빠가 다니던 회사에서 불법파업중이라는 기사가 나오지요.

나는 아빠가 그곳에 있을꺼라는 생각에 아빠가 빨리 돌아오길 기다리지요.
 

 

아빠의 회사동료였던 진석아저씨가 돌아가신뒤로 아빠는 다시 캠핑을 떠나게되요.

이번엔 고압선이 흐르는 철탑위에서 텐트를 치고요.

이장면이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딸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사람들이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알꺼같냐고요.

딸아이는 자신의 얘기를 들어달라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회사와의 대화가 꼭 저렇게까지 가야만 할수 있는건지 안타까움과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딸아이에게 너도 커서 어른이 되면 누군가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줬답니다.

아빠가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는 씩씩한 채은이가 대견스럽기도 했고

그런 아빠를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어서 아빠는 세상을 향해서 용기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누군가가 항상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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