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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예언자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36
이지우 지음, 민지은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11월
평점 :
‘이상한 예언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책을 다 보고 책장을 덮을 때까지 찾아보았지만 ‘이상한 아주머니’만 만날 수 있었다. 이상한 아주머니가 한 말이 계속 가슴팍을 휘저으며 돌아다닌다. “손가락이 길고 눈이 깊은 사람은 / 마음은 더 깊어 엄마를 하는 거란다”라는 이상한 말이 가슴 한가운데에 콕 박혔다. 마음이 더 깊어야만 엄마를 하는 거구나. 그랬구나…….
엄마이고 어른인 나를 반성하게 하는 시들이 많은 동시집이다. 아들이고 청소년인 저 아이가 이 동시집을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궁금해지는 동시들이 가득하다. 나는 저 아이에게 “잘했어, 네가 신을 네 운동화니까 그게 맞아 / 그런데 우리 떡볶이 먹고 가자, 이건 마음에 들지?”라고 말하는 엄마였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물으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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