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기다려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31
박해경 지음, 채승연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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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만하지

기다릴만한 것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한다. 

<훌라후프 돌리는 엄마>가 건강을 기다리며 운동하고 ‘어떠한 일에도 중심이 되고 마는’ 엄마가 되었으면.

<시간을 만드는 시계공장>이 가끔 게을러져서 오전 아홉 시, 알람 작업을 한 시간쯤 미룬다면사람들이 좋아할까?

‘그냥 조용히 두면 안 될까요?’ 예쁘게 말해서 그냥 두고 보고 싶어지네요. 흔히 들 “관심 꺼 주세요!”라고 말하던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럴 수 없으면 할 수 없는 거죠.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것도 아마 다 알 거에요. 

<첫눈>을 기다리는 계절이 왔어요. 올해는 유난히 단풍이 늦게 찾아와서 일찍 떠날 채비를 하니까 첫눈을 기다려도 괜찮겠지요? 선바위 할아버지~.

기다림의 끝에서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숨기려 해도 / 내 속마음은 / 고스란히 드러난데요.’<가루 가루 밀가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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