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덮고 자는 냥이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26
이오자 지음, 김순영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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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童詩)
「1」 주로 어린이를 독자로 예상하고 어린이의 정서를 읊은 시.
「2」 어린이가 지은 시.
동시(同時)
「1」 같은 때나 시기.
「2」 (주로 ‘동시에’꼴로 쓰여) 어떤 사실을 겸함.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동시에 대한 정의이다.

열 살 때 동시(童詩)를 좋아하여 동시(同時)에 독서를 시작했다. 독서 감상문 쓰기가 방학 숙제였던 그 시절에는 동화나 위인전 독서 감상문이 대부분이었다. 숙제로서의 독서를 제외하고 순수한 의지로 선택한 독서의 시작은 동시집이었다. 열 살 때 본 ‘청원군 학생 백일장 수상집’이었다. 그 동시들은 상큼하고 싱싱했다. 이렇게 동시를 쓰면 된다는 거지. 나도 한번 써보자고 덤볐던 것이 동시였다. 그 뒤로 동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시는 어린이가 감동할 수 있게 써야 한다. 어린이가 공감할 수 있도록 짧고 쉬운 말로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와 소통하고 공감할 때 가능해진다. 청소년이나 어른도 어린이의 시기를 지나왔기에 청소년이나 어른도 동시(同時)에 감동할 수 있는 동시(童詩)가 진정한 동시(童詩)라고 생각한다.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동시들이 『밤을 덮고 자는 냥이』에 가득 하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동시들이 많은 『밤을 덮고 자는 냥이』의 속삭임이 들려오면 조용히 주변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생각나지 않던 게 생각나고,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게 들릴 것이다. 동시(同時)에 동시(童詩)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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