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그림책
데보라 언더우드 글,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홍연미 옮김 / 미세기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시끄러운 그림책...제목과 반대로 그림은 조용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합니다.

아마도 이전에 [조용한 그림책]과 화풍이 비슷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찬찬히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전혀 시끄런 상황같지 않아선지 몰라도 정지된 그림속에 빠져있다가

 한참 뒤에야 아하~  이 뒤에는 정말 시끄럽겠어라는 생각이 들게하지요  
 

표지엔 동물친구들이 악기를 갖고 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떤 소리일지 궁금해집니다.

 

 책을 한번 엿볼까요?

우리 아이 얼마전 소방훈련을 유치원에서 실시했지요

사이렌을 울리고 연기가 난뒤 웅성웅성 거리다 선생님의 지시에 줄서서

 밖으로 대피했을 상황이 눈에 선해집니다.

소방차에 높은 사다리위에 올라간 친구들은 얼마나 아찔할까요?

쨍그랑 식판을 떯어뜨린 장면도 모두들 동그란 눈으로 이 친구만 쳐다보는데

얼마나 시끄러웠을지 상상이 가는걸요? ㅎㅎ

그리고 조용한 도서관에서 데구르르 구슬이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뒷상황~

구슬 줍느라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겠죠?

그리고 개미가 묻은 사과를 든 토끼의 모습도 정말 실제같은 표정...

아이와 제가 이랬으면 사과를 냉큼 집어던져 버리고 꺅!~ 하거나

 으앙! 울음을 터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외에도 볼링공이 굴러가 핀을 맞히는 소리, 찬장의 잡동사니들이 무너지는 장면 등

우리가 한번쯤은 주변에서 흔히 경험해보는 상황들이지요

 우리 채경이 시끄러운 책이라했더니 바로 방에 가서 제일 시끄러운 악기를 하나 가져와

테이블위에 놓고 댕댕 한참을 쳤지요~

 



채경이는 엄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찬찬히 쳐다보았지요

그림이 색연필로 은은하게 그려져 있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가요?

 타닥타닥 활활, 쿵작쿵작, 바스락바스락, 다다닥 따닥 또르르르~

소리를 흉내낸 말을 정말 익살스럽고 재치있게 담아낸 시끄러운 그림책~

여러분들 주위에는 어떤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시나요?

 




조용한 그림책과 함께 보면 이야기가  더 깊이 다가오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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