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야 고마워]- 더러운 코딱지 눈곱 귀지 비듬은 우리몸이 세균과 싸운다는 증거랍니다 ^^

코딱지야 고마워 ㅣ 미세기 우리 그림책
허은실 글, 박정섭 그림, 윤소영 감수 / 미세기 / 2011년 4월

 코딱지야 고마워 <미세기>

 

미세기에서 나온 코딱지야 고마워~

표지그림과 그림글자가 너무나 재미있게 표현되었고 잘 어울리는듯해요

아이의 한쪽 콧구멍은 크게, 그리고 방금 코를 파낸듯

뿌듯하게 손에 올려 바라보는 주인공의 모습~

평상시 내 아이가 코를 후벼 코딱지를 옷에 슥 닦거나 입에 쏙 넣을라치면

손사레를 치며 필사적으로 막는 저와 반대로 

왜 이 코딱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할까요?

책을 읽고 나면 코딱지, 몸의 때, 눈곱, 비듬,귀지 등 모두가

건강한 우리몸을 지키기 위해 몸이 열심히 일한 흔적이란걸 알 수 있답니다.

그림을 살짝 살펴볼까요?

만화식 다양한 말풀선이 그림을 더욱 살려주고 재미를 더해주며 

 자세한 지식과 정보도 전달하기도 하지요

몸의 때는 피부가 먼지와 세균을 막아낸 흔적 즉, 피부에 붙는

 먼지와 세균을 잡기위해 피부속 작은 구멍에서 땀과 기름이 퐁퐁퐁!

이것과 죽은세포가 엉기고 엉기면 시커먼 때가 된다네요

머리의 비듬은 또 어떻구요^^

비듬은 머리의 때가 머리털안에 갇혀 자라다가 작은 비늘처럼  밖으로 떨어져 나오는거랍니다.

대머리 할아버지도 머리를 감지 않으면 비듬이 생겨난답니다.

집에 진드기가 바로 이 비듬이나 우리몸에서 떨어진 죽은 세포 즉 각질을

 먹고 산다고 하니 베개와 이불 청소를 더 깔끔하게 해야겠어요ㅜ.ㅜ

 콧구멍 또한 코털들이 먼지와 세균을 붙잡고 코털들 사이 작은 구멍에서 끈적한 콧물들이

더 꽉 코에 달라붙게 하지요

딱딱한 코딱지는 이렇게 생기는 거리고 알려주었더니 코를 슬쩍 파보는 채경이ㅠ.ㅠ

전국 왕코딱지 뽐내기 대회.... 특기도 다양하고 개성넘치죠?

귀지도 스스로 앞으로 밀어내어 우리가 뛰거나 머리를 흔들때 밖으로 알아서 조금씩

 나온다니 일부러 파지 않아도 될듯 해요^^

24시간 세균과 먼지의 침입을 막기위해 우리몸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몸 수비대^^늘 감사해야겠죠?

채경이는 이 책에 있는 작은 그림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꼼꼼히 보았답니다.

세균들의 다양한 표정과 동작들이 재미를 더해 아이가 집중을 잘 하며 보았지요

앞으로 세균을 콧물과 함께 덩어리로 만들어 붙어있는 코딱지를 입에 넣지 않기로 약속하고 말이죠

짭조름하니 맛있나봐요 에그그~ 아직 5살 아기랍니다.

책을 두번이나 익고는 자기머리를  만지며 몸아 고마워 하며 인사를 건네는 채경이..

책내용을 조금 이해했나봐요^^

아이뿐아니라 저도 많은 공부가 되어 좋은 책이었어요 이런 딱딱하지 않는

과학관련 그림책을 좀더 자주 보고 구입을 해보고 싶네요

아이의 행동을 바꿔준~ 미세기책 역시 최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