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정치철학사 - 세계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3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첫걸음
그레임 개러드.제임스 버나드 머피 지음, 김세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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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기원전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정치철학사를 총 30인이 어떻게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였는지 이야기를 통해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냈다.오늘날의 정치를 이해하려면 현 정치 체제의 기초를 세운 철학자들의 삶과 생각을 엿보며 세계 정치철학의 기초 개념과 흐름을 잡고 우리에게 필요한 더 나은 정치가 무엇인지 알수 있음을 생각하게 해준다.

다소 어렵고 평상시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과 사상들이 있었지만,학창시절 세계사를 배운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철학자들이 주장했던 사상과 이념들의 반가움에 정치이야기지만 지루함이 덜 했다. 나도 나이가 늘면서 2015년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진짜 정치에 필요한 신념과 철학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읽어갔다.

이 책은 들어가는 글로

p4 정치는 과연 더러운 비지니스에 불과한가---오늘날 정치는 진흙탕에 비유된다.정치를 기만과 야욕,기회주의가 만연한 천박한 구경거리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는 시각이 커져가고,정치권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치고 있다....p5 야비하고 더러운 계략으로 유명했던 19세기 영국 정치인 로즈베리 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치판은 '악취 나는 뒷간'인 경우가 많다. ~~~로 시작한다.



우리 생활속에서 아주 익숙한 공자의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격언이 개인의 덕의 윤리성을 말해주는 것과 바른일을 하기에 앞서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내가 평상시에도 노력하는 부분이기에 다시 새기는 마음으로 저장했다.


각자 정치에 대해 소신이 있고, 그 소신으로 목숨과도 바꿔야하는 소크라테스도 있었다. 종교나 자연을 밀접하게 연관지어 가진 철학,선을 위해 과감히 악을 행해야한다는 주장,모순적인 주장, 예언자처럼 사회상을 내다보는 철학자들도, 중요한건 지금가 우리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 맞는 최적의 정치상을 찾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로써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보장하며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충족시켜줄 완벽한 정치세계는 없다.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국민과 국가를 위한 진정성과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는 정치인들,다음 정권을 위한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은 정치인들, 마음에 스며드는 습관의 부족으로 덕성이 쌓이지 않는 시민이자 정치인들,공익이란 이름하에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정치인들, 국민들을 위한 것인냥 결국엔 본인들 밥그릇 싸움을 하는 정치인들 등등..예전에도 지금도 불만과 불평이 가득한 국민들의 원성을 녹여낼만한 철학을 가지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다..국민의 인기대로 따라 변하는 정치이념을 가진 철새같은 정치인들도 종종 본다. 직업적인 윤리의식 그 하나의 신념만으로도 정치에 힘을 쓴다면 좀더 인기있는 정치인이 될것 같다.

과연 정치와 철학을 함께 해야하는 것인지, 따로 볼 것인지도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종교도,자유도, 개인의 덕과 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카톨릭 신자로써 아무래도 하느님과 결부지어 만들어낸 사상들에 시선이 멈췄다. 신이 인간에게 준 자유와 자연을 맘껏 누리되 제한되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처럼 초자연적인 덕인 믿음,사랑,소망과 더불어 자연적인 덕인 지혜,용기,정의,중용이 평화롭게 공존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결국엔 정치도 그사람의 올바른 태도와 선한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어떤 마음으로 정치를 임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만족도와 비례하지 않을까 싶다. 난 일개 국민 한사람에 불과하지만 진정한 마음과 진실함으로 정치에 임한다면 다툼이 덜한 평화로움으로 가득한 정치소식을 들을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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