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시나리오 1 - 의문의 피살자
김진명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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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시나리오 / 김진명 / 알에이치코리아

김진명의 장편소설 『제3의 시나리오』 제2권 《오퍼레이션 페닌술라》. 2004년 출간되었던 작품으로, 15년 만에 개정되어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베이징에서 살해도니 소설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 간에 얽힌 이해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은 모두 고인이 되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힘의 역학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소설가 이정서는 뉴욕으로 떠나면서 청와대 안보보좌실에 전화 한 통을 건다. 그가 남긴 부재중 전화를 뒤로 하고 이정서는 베이징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다. 뉴욕으로 떠났던 평범한 소설가가 왜 베이징에서 살해된 것일까? 베이징 공안과 수사를 벌이던 한국의 검사 장민하는 그의 피살에 얽힌 배후를 찾고다 동분서주하면서 엄청난 정치적 음모와 맞닥뜨리는데…….

총 두 권으로 이뤄진 김진명 작가의 <제3의 시나리오>! 신작은 아니지만 무려 15년만의 재출간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남북 관계의 뜨거운 이슈를 집어냈다고 하는데. 딱 시기적절한 책이 재출간 되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과 대치되어 정말 전쟁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하루하루를 불안 속에 지냈는데 남북정상회담에서부터 북미정상회담까지..! 정말 내가 역사 속에 살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날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읽어 본 <제3의 시나리오>는 더 재미있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김진명 작가는 우리나라 만의 소재를 독특하게 정치적으로 잘 풀어내기로 유명한데, 그게 너무 재미있다. 판타지적 요소가 살짝 가미되기도 하고 추격 스릴러가 펼쳐지기도 하는데 그 배경이 너무나도 익숙한 우리나라. 그동안 이런 장르의 책은 미국소설에서나 접했었는 데 익숙한 배경이 등장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하다.

북한의 쿠데타를 유도나는 제1의 시나리오

김정일을 저격하는 제2의 시나리오

그렇다면 제3의 시나리오는 어떤 사건으로 연결돼 있을까?

사실 <제3의 시나리오>는 그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소설일 뿐이니 더 이상 한반도에 분란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아직 평화통일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같다. 빨리 통일을 이뤄서 북한으로 여행도 가 보고 싶은데 말이야. 개성 한옥마을이랑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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